기자명 양민후 기자
  • 입력 2018.12.23 08:35

여성 생존율 78.4%, 남성보다 15.6%p 높아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국내에서 한 해 암으로 진단 받는 환자가 21만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발생한 암종은 위암이었고, 대장암과 갑상선암이 뒤를 이었다. 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은 지난 20년간 꾸준히 향상돼 70% 수준까지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가 내놓은 ‘2018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 신규 암발생자는 21만4701명으로 2014년(21만8954명) 대비 1.9% 감소했다.

2015년 신규로 발생한 암환자를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 11만3335명, 여성 10만1366명이었다. 

암종별로는 위암이 가장 많았다. 이어 대장암, 갑상선암, 폐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순으로 발병률이 높았다. 

암종을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위암, 폐암, 대장암, 간암, 전립선암 순으로 발병이 많았다. 여성은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 등의 차례로 환자가 많았다.

암 유병률은 2015년 기준 인구 31명당 1명(전체인구대비 3.2%)이 암 치료를 받고 있거나 암 치료 후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65세 이상 연령군(655만2529명)에서는 10명당 1명(전체인구대비 10.4%)이 암환자거나 치료 후 생존하고 있었다. 

환자가 암으로부터 생존할 확률은 상승하고 있다.

2011~2015년 암으로 진단 받은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0.7%로 2001~2005년(54%) 대비 16.7%포인트 높아졌다. 5년 상대생존율이란 같은 연령대의 일반인과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을 비교한 것이다. 암 상대생존율이 100%라면 일반인의 생존율과 같다는 의미다.

성별로는 2011~2015년 기준 여성의 생존율(78.4%)이 남성(62.8%)보다 더 높았다. 이는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100%)과 유방암(92.3%)이 여성에게 많이 발병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보다 5년 상대생존율이 크게 상향된 암종은 위암이었다. 2011~2015년 위암 환자의 생존율은 75.4%로 1993~1995년에 견줘 32.6%p 상향됐다.

같은 기간 폐암의 생존율(2011~2015년 기준 26.7%)은 15.4%p 올랐고, 유방암(92.3%)은 14.4%p 높아졌다.

(자료제공=질병관리본부)
(자료제공=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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