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8.12.22 14:51
동행복권 로또 1등 31억에 당첨된 택시기사의 사연이 화제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동행복권 로또 1등 31억에 당첨된 택시기사의 사연이 화제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오늘(22일) 동행복권 로또 838회 추첨일을 맞아 행운의 번호와 당첨자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제837회 1등 당첨자의 후기글이 화제다.

지난 16일 한 유명 로또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당첨금 31억! 감사합니다..정말.."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약 20년 직장생활하고 은퇴했는데 막막했다. 불러주는 곳도 없는데 놀수 없어서 택시 일을 하게 됐다"며 "택시도 예전이나 먹고살만했지 요즘은 많이 안좋다. 얼마전 카카오카풀 반대하는 동료 택시기사 분신후 분위기가 더 안좋다"고 밝혔다.

이어 "나도 카카오콜 끊고 수입도 많이 줄었다. 빚을 내서 택시를 시작한거라 이자는 계속 나가는데 돈은 안벌리고 하루하루 참 어려웠다"며 "1등 31억에 당첨됐다. 오늘은 나에게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날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집사람하고 딸한테 1등 이야기를 해주니 진짜냐고 놀라서 밖으로 뛰처나가더니 한참 이따가 들어와서는 나보다 더 좋아한다. 먹고 살기 바빠서 늘 면목이 없었는데 1등에 당첨되어 뒤늦게나마 무언가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벅차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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