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상근기자
  • 입력 2015.08.20 13:17

신흥국 불안 증대 및 세계 경제 불확실성 확대요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위안화 평가절하에 따른 대책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경제부처 부별 심사에서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는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신흥국의 불안 증대 및 경쟁적인 환율 절하 가능성 등을 유발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확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로 인해 국내 주식·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중국과의 경합 품목의 수출경쟁력 약화 우려 등으로 우리 경제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현 상황을 평가했다.

최 부총리는 "중장기적으로는 위안화 절하로 중국 수출이 증가하면 중국에 대한 우리 기업의 중간재 수출이 늘어 다소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을 수 있지만 앞으로 있을 미국 금리인상과 맞물려 대외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금융·경제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적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시나리오별로 다양한 조치를 정부 내부적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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