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12.24 15:57

남측 김현미·조명균 장관, 북측 리선권 남북고위급회담 단장 등 참석

남북 철도 공동조사가 시작된 지난 11월 30일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에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오른쪽부터),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박순자 국회국토교통위원장, 조명균 통일부장관 등이 열차를 배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남북 철도 공동조사가 시작된 지난 11월 30일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에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오른쪽부터),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박순자 국회국토교통위원장, 조명균 통일부장관 등이 열차를 배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남과 북은 오는 26일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개최한다.

24일 통일부에 따르면 착공식은 26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축사(착공사) 및 침목서명식, 궤도체결식, 도로표지판 제막식,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남북 각기 100여명의 주요 내빈이 참석해 착공식을 축하할 예정으로 우리측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및 각당 원내대표, 남북관계 및 철도·도로 관계자, 이산가족 등 각계각층 인사가 참석한다.

특히 개성을 고향에 둔 김금옥 할머니 등 이산가족(5명), 경의선 마지막 기관사 신장철 씨, 한국교통대학교 학생, 남북협력기금 기부자 등도 참여한다.

북측은 리선권 남북고위급회담 단장을 주빈으로 방강수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최병렬 개성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등 6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UNESCAP(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 사무총장, 중국 국가철로국 차관보, 러시아 교통부 차관, 몽골 도로교통개발부 장관, 몽골 철도공사 부사장 등 국제기구 대표 및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유관국 해외 인사 8명도 참석한다.

한편, 정부는 착공식 참석을 위해 서울역에서 판문역간 특별열차 9량을 편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우리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6시 45분 서울역에서 출발해 도라산역을 지나 9시경 개성 판문역에 도착하게 된다.

북측 참가자들은 북측 열차를 타고 판문역으로 도착할 예정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착공식은 향후 남북이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착공식 이후 추가·정밀조사, 기본계획 수립, 설계 등을 진행해 나갈 예정으로 실제 공사는 북한의 비핵화 진전 및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상황을 봐가면서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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