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12.25 11:41
남북 철도 공동조사가 시작된 지난 11월 30일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에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오른쪽부터),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박순자 국회국토교통위원장, 조명균 통일부장관 등이 열차를 배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남북 철도 공동조사가 시작된 지난 11월 30일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에서 정동영(오른쪽부터) 민주평화당 대표,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박순자 국회국토교통위원장, 조명균 통일부장관 등이 열차를 배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남과 북이 오는 26일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개최하기로 한 가운데 유엔이 이에 대한 대북제재 면제를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25일 “내일 철도연결 착공식과 관련해 유엔 대북제재위원회와의 협의가 완료됐다”고 전했다. 이에 오는 26일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이 예정대로 열리게 됐다.

유엔측은 이번 행사 자체는 대북 제재 위반이 아니지만 우리 인사들이 타고 갈 열차 운행 및 무대 설비 등이 대북제재 위반 소지가 있다고 봤다. 이에 정부는 면제 승인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고 착공식을 하루 앞두고 승인이 떨어졌다.

한편, 통일부에 따르면 착공식은 26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축사(착공사) 및 침목서명식, 궤도체결식, 도로표지판 제막식,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남북 각기 100여명의 주요 내빈이 참석해 착공식을 축하할 예정으로 우리측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및 각당 원내대표, 남북관계 및 철도·도로 관계자, 이산가족 등 각계각층 인사가 참석한다.

북측은 리선권 남북고위급회담 단장을 주빈으로 방강수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최병렬 개성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등 6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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