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8.12.26 11:59

 

(사진=KBS 뉴스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남북간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의 첫 이정표를 세울 착공식이 26일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열렸다. 남북은 판문역에서 양측 주요 인사 각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개최했다.

남측 참석자들은 착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역에서 오전 6시45분쯤 특별열차를 타고 북으로 출발했다. 이 열차는 오전 8시쯤 도라산역을 지나 군사분계선(MDL)을 거쳐 판문역에 도착했다.

착공식은 북측 취주악단의 개식 공연을 시작으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북측 대표가 착공사를 진행했다. 이어 김현미 장관과 김윤혁 북한 철도성 부상이 침목 서명식을 갖고 궤도를 연결하는 궤도 체결식, 도로표지판 제막식 순으로 이어졌다.

이번 착공식은 향후 남북이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는 데 의의가 있다.

정부는 착공식 이후 추가·정밀조사, 기본계획 수립, 설계 등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며, 실제 공사는 북한의 비핵화 진전 및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상황을 지켜보며 추진하게 될 예정이다.

한편, 남측 참석자들은 개성공단 내 송악플라자에서 오찬을 하고 열차를 타고 오후 3시쯤 서울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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