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8.12.26 11:10
쓰나미 참사를 당한 인도네시아 (사진=KBS 뉴스 캡쳐)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에서 발생한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 수가 400명을 넘어섰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6일 현재 순다 해협 쓰나미에 따른 사망자는 429명, 실종자는 154명, 부상자는 1485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쓰나미 발생 직후 발표한 규모(222명)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재민 수도 1만6000여명으로 늘었으며, 최소 882채 가옥과 79개 호텔, 리조트가 완전히 파손되거나 심각하게 손상됐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예상보다 훨씬 더 넓은 지역이 쓰나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해가 예상보다 훨씬 크다고 밝혔다. 만조와 겹쳐 쓰나미가 해안가 마을을 넘어 내륙 깊은 곳까지  밀려들어 갔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2차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쓰나미 발생 후 폭우가 계속되면서 이미 무너져내린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에서 또다시 산사태가 날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에는 26일 오후까지 호우 예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에따라 인도네시아 당국은 주민들에게 해안가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대피해 있으라고 당부했다.

이번 쓰나미는 올해 인도네시아 내에서 발생한 쓰나미 중 두번째로 규모가 크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앞서 지난 9월 말에도 술라웨시 섬에 규모 7.5의 강진과 쓰나미가 덮쳐 수백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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