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8.12.26 11:19
공항 갑질 김정호 의원 관련 하태경 의원의 글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SBS 캡처)
공항 갑질 김정호 의원 관련 하태경 의원의 글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S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공항 갑질' 논란을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사과한 가운데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쓴소리를 전했다.

26일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호 의원 억지 사과가 되지 않으려면 국토위원 즉각 사퇴하고 민주당은 윤리위 징계해야 합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민주당 지도부의 성화에 못이겨 김정호 의원이 사과는 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억지 사과일 뿐입니다. 공항공사가 문재인 정권을 공격하기 위해서 자신을 재물로 삼았다는 음모론을 펼친 인물이 국토위에 계속 남아 있다면 공항공사는 불안해서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밝혔다.

또 "뿐만 아니라 민주당은 김정호 의원 사건 진상규명을 해야 합니다. 공항직원의 경위서에 욕설을 하고 협박용 직원 얼굴 사진까지 찍은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명백히 항공보안법 23조 정당한 보안검색을 방해한 범법행위입니다"라며 "범법자를 민주당이 징계도 하지 않고 슬금슬금 넘어간다면 민주당은 불법옹호정당이 되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김정호 의원 공항 소란 진상을 밝히고 즉각 징계절차에 착수해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5일 오후 김정호 의원은 '국민 여러분께 올리는 사죄의 말씀'이라는 대국민 사과 기자 회견을 열었다.

이날 김 의원은 "지난 20일 밤 김포공항에서 있었던 저의 불미스러운 언행으로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려 너무나 죄송하다"라며 "당사자인 공항 안전 요원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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