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8.12.26 12:58
(사진=뉴스웍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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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우주 굴기'를 꿈꾸는 중국이 로켓 발사 횟수에서 미국을 처음으로 추월해 세계 1위가 됐다.

26일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언론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5일 오전 쓰촨(四川)성에 있는 시창(西昌)위성발사센터에서 통신기술 테스트 위성을 ’창정(長征) 3호’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이는 올해 중국이 발사한 37번째 로켓이다.

올해 첫날부터 이날까지 미국은 34대, 러시아 18대의 로켓을 발사했다. 올 연말까지 중국, 미국, 러시아는 로켓을 각각 1대씩 더 발사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중국은 처음으로 미국을 앞질러 올해 로켓 발사를 가장 많이 한 국가가 된다.

지난해 미국은 30차례, 러시아 20차례, 중국 18차례의 로켓 발사 횟수를 기록했다. 올해 중국의 로켓 발사 횟수는 전년보다 두 배 증가한 규모다.

중국이 로켓 발사에서 약진한 배경에는 2014년 중국 정부가 민영기업에도 상용 로켓 개발을 자유화한 데 있다. 민영기업에 상용 로켓 개발을 개방함으로써 수요가 대폭 증대해 중국 우주개발산업이 급속히 성장한 것이다

항공우주 전문가들은 "올해가 중국이 미국을 연간 우주 로켓 발사 수에서 미국을 처음으로 앞지른 한 해가 될 것이다"며 "중국의 우주 탐험 노력에서 이정표"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2019년에 인류 최초 달 뒷면 탐사를 시도하고, 2040년까지 핵추진 우주왕복선을 개발키로 하는 등 '우주 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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