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 기자
  • 입력 2018.12.26 14:26
(일러스트 제공=질병관리본부)
(일러스트 제공=질병관리본부)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겨울철에는 심뇌혈관질환 사망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심근경색·뇌졸중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런 내용의 안내서를 26일 발간했다.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하면서 심뇌혈관질환 가운데 특히 심근경색과 뇌졸중이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심근경색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혈전(피떡)에 의해 갑자기 막히면서 심장근육이 죽어 사망에 이르는 질환이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질 경우(뇌출혈) 발생한다. 사망 혹은 뇌 손상으로 인한 신체장애를 초래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과 일교차가 큰 3월이 여름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심근경색과 뇌졸중은 주요한 사망원인으로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나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사망·장애를 막을 수 있다.

갑작스런 가슴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거나 호홉곤란·식은땀·구토·현기증 등이 발생할 경우 심근경색을 의심해야 한다. 또 한쪽 마비, 갑작스런 언어 및 시각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은 뇌졸중의 조기 증상이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연락해야 한다. 심근경색과 뇌졸중의 치료는 증상 발생 후 빨리 시작해야 결과가 좋기 때문이다. 적정한 치료를 위한 골든타임(최적시기)은 심근경색 2시간 이내, 뇌졸중 3시간 이내다.

보건당국은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 평소 정기적인 혈압, 혈당 및 콜레스테롤 수치 확인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흡연·음주·신체활동부족 등 생활습관 요인과 선행질환인 고혈압·당뇨병 등의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심근경색과 뇌졸중 같은 중증 심뇌혈관질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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