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8.12.26 15:52
일베 '여자친구 인증 사진' 회원 13명 검거 (사진=일간베스트 홈페이지)
일베 '여자친구 인증 사진' 회원 13명 검거 (사진=일간베스트 홈페이지)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여자친구의 특정 신체부위를 촬영해 올린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 13명이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불법 게시물이 작년의 2배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21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9월 일베 게시물 삭제 건수는 1417건으로 작년의 2.1배다.

삭제된 일베 게시물 가운데 차별·비하, 욕설, 잔혹·혐오 등 유해정보가 1349건, 식·의약품 38건, 개인정보 침해·불법 명의거래 등 기타 법령 위반 23건, 성매매·음란 5건, 권리침해 2건 등 순이었다.

한편, 26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일베 회원 13명을 성폭력처벌법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이들은 지난달 18~19일 일베 게시판에 '여친 인증' 등의 제목으로 사진을 게시한 혐의다. 피의자들은 20~40대 남성으로 대학생, 직장인 등이다. 6명은 실제 여자친구 사진을 올렸고, 나머지 7명은 인터넷에서 퍼온 사진을 게재해 관심을 끌려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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