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8.12.26 18:13
(사진출처=Pear Video)
(사진출처=Pear Video)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중국의 한 식당 앞에 ‘행운의 고양이’가 손님을 끌어 모으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중국 산시TV와 라디오는 산시성(陝西省)의 Xi’an이라는 식당 앞에는 ‘행운의 고양이’가 손님들로부터 하루에 40위안(약 6500원)이라는 팁을 받는다고 전했다.

행운의 고양이는 동아시아 국가, 특히 일본의 상점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도자기로 만든 고양이 동상은 오른쪽 발로 들고 앉아있는 자세로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미신이 있다.

이 가게의 주인 양씨는 산시TV와 인터뷰에서 2년 전부터 고양이가 매일 가게에 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양씨는 “고양이가 매일 아침 7시가 되면 가게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며 “심지어 비가 오는 날에도 빠지는 일이 없었다. 고양이는 13시간 동안 식당 밖 의자에 앉아 있거나 누워 있다”고 전했다.

그는 “가게를 찾는 손님들이 고양이를 좋아한다”며 “특히 어린이들과 노인들이 고양이를 보고 흐뭇해하는 것을 볼 때 너무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한 달 전, 그는 고양이 옆에 플라스틱 통을 두고 ‘행운의 고양이’라는 써진 자그마한 액자를 내걸었다. 그러자 사람들이 플라스틱 통에 돈을 넣기 시작했고, 하루 평균 40위안 정도가 모였다.

가게주인 양씨는 “돈은 생선 등 고양이 먹이를 사는 데 사용한다”며 “고양이가 나를 위해 돈을 벌어주기를 기대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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