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12.27 14:48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체수·종사자수 감소세…매출은 7.1%↑
편의점, '가맹점수 15.9%, 종사자수 21.0%, 매출액 22.8%' 모두 상승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서비스업의 사업체수와 종사자수, 매출액 모두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가 상승, 반도체 수출 호조,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 판매 증가, 부동산 호황 등이 서비스업의 지속 상승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기준 서비스업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서비스업 사업체수는 286만3000개, 종사자수는 1171만4000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6만2000개(2.2%), 28만4000명(2.5%) 늘었다.

예술·스포츠·여가(7.8%), 부동산업(6.0%), 수리·개인서비스업(3.2%) 등 모든 업종에서 사업체 수가 증가했다. 종사자수는 전문·과학·기술(-0.4%)을 제외한 교육서비스업(6.9%), 보건·사회복지(6.5%), 예술·스포츠·여가(5.5%) 등 대부분 업종에서 늘었다.

매출액은 2041조원으로 전년보다 141조원(7.4%) 증가했다. 이에 사업체당 매출액도 7억1300만원으로 3500만원(5.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부동산(15.8%), 수도·하수·폐기·원료재생(10.6%), 보건·사회복지(10.1%) 등 모든 산업에서 증가했다. 사업체당 매출액은 예술·스포츠·여가(-3.1%), 교육 서비스업(-1.0%), 수리·개인서비스(-0.3%) 등에서 줄었으나 수도·하수·폐기·원료재생(9.2%), 부동산(9.2%) 등 나머지 산업에서는 모두 늘었다.

한편, 2017년 기준 프랜차이즈 15개 주요 업종의 가맹점수는 18만1000개로 1만1000개(6.6%), 종사자수는 66만6000명으로 5만3000명(8.6%) 각각 증가했다. 매출액은 55조1000억원으로 6조9000억원(14.3%) 늘었다.

특히 편의점, 한식, 치킨 등 3개 업종의 가맹점 수는 9만3000개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 51.3%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보다 0.1%포인트 확대됐다. 또 편의점, 한식, 의약품 등 3개 업종의 매출은 31조1000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56.6%를 차지했다.

다만 치킨 가맹점의 경우 점포수는 2만4654개로 편의점(3만9683개), 한식(2만8240개)에 이어 3위를 차지했으나 가맹점당 매출액은 1억4950만원에 불과해 주점 1억4310만원 다음으로 낮았다. 반면 가맹점당 매출액의 경우 편의점은 4억8730만원, 한식은 2억8350만원, 피자·햄버거는 2억6180만원으로 치킨 가맹점에 비해 크게 높았다.

우리나라 최대 프랜차이즈 산업인 편의점의 경우 지난해 가맹점수는 15.9%, 종사자수는 21.0%, 매출액은 22.8% 각각 증가했다. 반면 치킨의 경우 가맹점수가 2.8%, 종사자수는 3.7% 각각 감소하면서 매출액이 7.1% 늘어나는데 그쳤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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