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8.12.27 15:35
포항 호미곶 일출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2019년 첫 해는 서울에서 오전 7시 47분 만나볼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 27일, 주요 지역의 31일 일몰시각과 내년 1월1일 일출 시각을 각각 발표했다.

새해 첫해는 오전 7시 26분, 독도에서 가장 먼저 떠오른다.

일출이란 해의 윗부분이 지평선 또는 수평선에 나타나기 시작하는 순간을 의미한다. 반대로 일몰이란 해의 윗부분이 지평선 또는 수평선 아래로 완전히 사라지는 순간을 의미한다. 

발표된 일출 시각은 해발 고도 0m를 기준으로 계산된 것으로, 고도가 높을수록 일출 시간이 빨라진다.

해를 맞기 위해 산 정상이나 높은 건물로 올라갈수록 조금이라도 더 빨리 해를 관측할 수 있다는 의미다. 천문연에 따르면 해발 고도 100m에서는 실제 일출 시각이 발표 시각보다 2분 가량 빨라진다. 

독도 다음으로 일출을 빨리 볼 수 있는 곳은 울릉도와 울산 간절곶, 울산 방어진으로 오전 7시 31분에 일출을 볼 수 있다.

강릉 정동진에서는 7시39분, 경포대에서는 7시40분 해의 ‘머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부산 다대포와 태종대에서는 7시32분에 일출이 시작된다. 

광역시 단위로 보면 부산과 울산이 오전 7시32분 일출이 시작돼 가장 빠르고, 대구가 7시36분으로 뒤를 잇는다.

이 외에도 광주는 7시41분, 대전 7시42분, 세종 오전 7시43분, 서울 7시47분, 인천 오전 7시48분 등이다.

박한얼 천문연 우주측지그룹 박사는 “시 단위의 일출 시각 측정은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지정한 여러 개의 기준점 중 각 시ㆍ군청에 가장 가까운 곳을 기준점으로 잡는다”며 측정 방식에 관해 설명했다. 

오는 31일 가장 늦게 해가 지는 곳은 전남 신안 가거도다. 오후 5시 40분까지 일몰을 볼 수 있다. 제주 차귀도에서는 오후 5시38분, 진도 세방낙조에서는 오후 5시35분, 해남 땅끝마을에서는 오후 5시34분까지 일몰을 볼 수 있다. 일출만큼 일몰이 가장 빠른 곳 역시 독도로 오후 5시5분 2018년 마지막 해가 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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