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12.27 16:09

수출동력 발굴 및 글로벌역량 강화에 초점…"규제 개선방안 건의해 해외 진출 도울 것"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사진제공=한국무역협회)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사진제공=한국무역협회)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27일 신년사를 발표하고 “그간 축적한 양적성과를 질적가치로 전환할 수 있도록 무역의 구조와 체질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2018년은 대외적인 어려움에도 무역업계에 또 한 번의 이정표를 남긴 해”라며 “수출은 세계에서 일곱번째로 6000억달러 고지를 넘어섰고 최단기간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해 한국무역의 저력을 과시했다”고 지난 한 해를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무역업계가 이에 만족하지 않고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전을 앞장서서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돼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 회장은 “기존의 법칙을 따르는 ‘모방형 추격’에서 사람 중심의 창의적인 ‘선도형 혁신’으로 무역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혁신 기술과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수출 상품과 비즈니스 모델을 더 많이 만들어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활발한 기술 협력이 이뤄지는 상생형 비즈니스 생태계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대기업은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혁신 중소기업들과 공유해 우리 경제를 건강한 체질로 탈바꿈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김 회장은 신 수출동력 발굴과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는 “급변하는 통상환경 속에서 글로벌 밸류체인 참여를 통한 우리 수출의 기회와 위험요인을 분석해 무역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며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의 성장과 해외진출을 가로막는 규제와 애로사항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개선방안을 건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밖에도 “미국 자동차 232조, 미․중 통상갈등, 관세 및 비관세장벽 등 산재한 통상현안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업계를 위한 민간 차원의 신 통상 로드맵을 수립하겠다”며 “정부의 신남방, 신북방 정책에 발맞춰 우리 기업들이 신흥 유망시장으로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시장 다변화 전략을 심층 연구하고 민간 경제협력 확대를 통해 시장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새해 계획을 밝혔다. 

김 회장은 끝으로 “올해는 주력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제조업 활력 회복으로 수출이 더 큰 힘을 발휘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무역협회는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시장 진출을 돕는데 최선을 다해 여러분의 믿음직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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