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8.12.28 13:59

'제3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시상식' 및 '추모문화제' 28일 개최
추도미사·묘역참배는 29일 열려

지난 2005년 사랑의 바자회때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제공= 인재근 의원실)
지난 2005년 사랑의 바자회때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왼쪽)과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제공=인재근 의원실)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근태의 평화와 상생을 위한 한반도재단(약칭, 김근태재단·이사장 인재근)은 28일부터 이틀간 민주주의자 고(故) 김근태 선생 7주기 추모행사를 개최한다. 

'김근태재단'과 '근태생각'(김근태의 생각을 나누는 문화예술인 모임)이 함께 준비한 이번 추모행사는 이날 오후 7시 성수아트홀에서 열리는 '제3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시상식과 7주기 추모문화제를 시작으로, 29일 10시 추도미사(창동성당), 29일 13시 묘역참배(마석모란공원 김근태 묘역)로 이어진다.

올해로 7번째를 맞는 이번 추모행사에는 문희상 국회의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등 여권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릴 예정이다. 
  
한편 '김근태의 뜻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6년 제정된 '민주주의자 김근태상'의 제3회 수상자는 군사정권시절 조작 간첩사건으로 억울한 옥고를 치른 재일동포들이 결성한 모임인 '재일한국양심수동우회'로 결정됐으며, 특별상으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아파트 경비원 및 환경미화원의 해고를 주민투표로 막아낸 '울산 리버스위트 입주민들'이 선정됐다.

어르신 위문에 나섰던 시절의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사진제공= 인재근 의원실)
어르신 위문에 나섰던 시절의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사진제공=인재근 의원실)

시상식에 이어 진행되는 추모문화제는 낭독음악회로 진행된다. 낭독음악회에서는 소설가 방현석이 2012년 11월 출판한 "그들이 내이름을 부를 때" 의 일부를 발췌한 내용과 문익환 목사의 시 '근태가 살던 방이란다', 신동호 시인의 시 '따뜻한 밥' 등이 낭송된다.

낭독음악회에는 노래패 우리나라, 김근태 선생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남영동 1985'의 배우 박원상, 연극배우 신현실, 성우 김상현 등이 참여한다.

인재근 김근태재단 이사장은 "김근태는 희망은 힘이 세다고 말했다. 또 인간의 가치는 그가 품고 있는 희망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했다"며 "이번 추모행사가 따뜻한 민주주의자 김근태를 기억하고, 우리사회에 따뜻한 희망을 심어주시는 모든 분들과 연대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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