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민영빈 기자
  • 입력 2018.12.29 10:00

[뉴스웍스=민영빈 기자] 예스 24 12월 4주 종합 베스트셀러에서는 혜민 스님의 신작 에세이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이 지난주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이 에세이를 통해 혜민 스님은 나 자신을 잃어가는 현대인들을 위한 메시지를 담아냈다. 추리 동화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 7’은 단숨에 열두 계단을 뛰어 올라 5위에 안착했다. SNS 스타견 ‘인절미’의 포토 에세이 ‘안녕하세요 내 이름은 인절미예요’가 예약판매 중 2위로 새롭게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tvN 드라마 ‘남자친구’에 등장 후 순위 역주행 중인 나태주 시인의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와 전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 조던 피턴슨의 신간 인문서 ‘12가지 인생의 법칙’은 각각 한 계단씩 내려간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아이돌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사랑이 출판계로 옮겨 붙었다. 세계적인 K-Pop(케이팝) 스타가 된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어린이 만화 ‘후 Who? K-pop BTS’는 출간과 동시에 8위에 올랐다. 이어 인기 아이돌 그룹 워너원의 2018년 활동사진과 이야기를 담은 두 번째 포토 에세이 ‘고마워, 우리 함께했던 모든 순간들'은 아홉 계단 내려간 14위에 머물렀다.

연말을 맞아 미래를 예측한 경제 경영 도서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도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이후의 경제 상황을 전망한 ‘리밸런싱’은 10위에, 일상을 바꿔놓은 변화를 짚어보고 변화의 함의를 고찰하는 ‘2019 트렌드 노트’는 15위로 순위권에 얼굴을 내밀었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19년 트렌드 전망서 ‘트렌드 코리아 2019’는 두 계단 내려간 6위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기욤 뮈소의 신간 장편소설 ‘아가씨와 밤’은 전주와 동일한 12위에 자리했다. tvN 요리 예능프로그램 ‘수미네 반찬’에 등장한 50개의 손맛 레시피를 담은 ‘수미네 반찬’은 19위로 다시 순위권에 얼굴을 내밀었다. 유교 경전 ‘심경’의 주요 구절을 오늘날의 감각에 맞게 풀어낸 ‘다산의 마지막 공부’는 9위로 처음 이름을 올렸다. 유시민 작가의 ‘역사의 역사’는 한 계단 내려간 11위를,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겨울 에디션은 한 계단 내려간 7위를 기록했다. 

세계 30여개국에 출간된 인기 어린이 도서 ‘104층 나무 집’은 여섯 계단 내려간 13위, 이국종 교수의 에세이 ‘골든아워’ 1편은 한 계단 내려간 16위다. 100쇄 인쇄를 기념해 특별 에디션으로 표지를 갈아입은 김수현 작가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네 계단 내려간 17위에서, 사람의 마음에 대한 통찰과 치유 내공을 밀도 높게 담아낸 정혜신의 인문서 ‘당신이 옳다’는 아홉 계단 내려간 18위에서 다소 주춤했다. 타인이 정해준 인생 매뉴얼에서 벗어나 내 인생을 살아보길 권하는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겨울 에디션은 네 계단 하락한 20위에 자리했다.

전자책 순위에서는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런던 신예 기자 다니엘 콜의 데뷔작 ‘봉제 인형 살인사건’이 새로운 1위 자리에 올랐다.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하게 여기고, 일터에서도 즐거음을 잃지 않으려는 욕구를 충족하려는 90년대생들의 세대적 특징을 다룬 드라마 ‘90년생이 온다’는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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