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8.12.28 16:41

신산업혁신기업 여신심사 담당…벤처기업 자금 숨통 트일 전망.
혁신성장금융 본부를 부문으로 승격…산하에 넥스트라운드실·온렌딩금융실

산업은행 여의도 본점 (사진제공=KDB산업은행)
산업은행 여의도 본점 (사진제공=KDB산업은행)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KDB산업은행이 효율적인 혁신성장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주요 산업 및 금융수요의 변화에 대응하는 영업기능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추진했다.

산업은행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혁신성장금융부문 설치, 주요 산업 여신 통합관리와 네트워크금융 강화를 위한 전담조직 설치, 신산업·혁신기업 심사조직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먼저, 지난해 조직개편 당시 새로 설치된 혁신성장금융본부를 혁신성장금융부문으로 위상을 높였고, 그 산하에 KDB넥스트라운드(스타트업 및 투자자 매칭)를 담당하는 넥스트라운드실을 신설했다. 또 온렌딩(중소·중견기업 전문 정책금융)금융실도 편입해 투자와 대출 등 금융지원과 벤처창업생태계 플랫폼 등 혁신성장지원을 위한 일관된 체계를 구축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넥스트라운드실 신설은 KDB넥스트라운드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벤처창업상태계 플랫폼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며, 온렌딩금융실 편입은 민간 금융기관의 영업망을 혁신성장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산업은행은 국가 중요 산업에 속한 주요 기업의 여신을 통합관리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산업혁신금융단, 원·외화 대출 신디케이션 업무 및 관련 기업·금융기관 고객의 네트워크 관리를 전담하는 네트워크금융단을 기업금융부문 산하에 설치했다.

또한 신사업심사단을 새로 출범해 4차 산업혁명 분야와 관련된 신산업혁신기업에 대한 여신심사를 담당케했다. 이로써 과거 영업실적이나 담보위주의 심사로 대출이 어려웠던 벤처기업과 신산업프로젝트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한편, 주요 구조조정 대상업체 및 여신규모 감소 등을 반영해 구조조정부문을 본부로 조정하는 동시에 기업금융부문에 편제했다. 단, 산하에 기업구조조정1·2실, 투자관리실은 기존대로 유지해 현 수준의 구조조정 기능이 위축되지 않도록 대비했다. 

김건열 산업은행 정책기획부문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효율적인 혁신성장 지원 체계 구축, 주요산업 및 금융수요 변화에 대응한 영업기능 강화 등에 목적이 있으며 앞으로 관련 신상품 마련과 내부 혁신을 지속 추진해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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