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8.12.28 16:29
(사진출처=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사진출처=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러시아의 여자수영 유망주가 남자친구이자 동료에게 잔인하게 살해를 당했다.

2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러시아의 젊은 수영선수 사피아 아가로바(16·사진)는 남자친구이자 역시 수영선수인 니키타 말리진에 의해 잔인하게 죽임을 당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가로바는 올림픽 메달을 따기 위해 수영경기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한 후에 죽음을 당했다.

엘리트 수영선수이지만, 비교적 수상경력이 없었던 말리진은 톨리야티의 그녀 집에서 목, 가슴, 복부 등에 적어도 30번 이상을 잔인하게 찔렀다. 이들 커플의 친구는 아가로바에게 딴 남자가 생겼다고 의심할 정도로 말리진이 평소 질투심이 많았다고 주장했다.

말리진은 경찰 조사에서 그녀를 죽인 것을 시인하면서 (그녀에게) 계속 만날 줄 것을 요구했지만 거절하자 “지옥에나 가라”고 말했다. 그는 “칼을 꺼내 찔렀는데 어디를 찔렀는지를 기억나지 않는다”라며 “그녀가 쓰러진 후에 내가 칼로 찌른 것을 기억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딘가에 칼을 떨어뜨렸다”라며 “처음에는 내가 한 일을 깨닫지 못했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내가 저지른 일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3일 오후 10시에 시체가 그녀의 집에서 발견됐으며, 인근의 버려진 건물에 증거물인 칼이 발견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말리진은 살해 혐의로 구금된 상태이다.

한편 수영 접영선수인 아가로바는 2017년 러시아 청소년선수권 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으며, 최근에는 러시아 수영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