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승욱 기자
  • 입력 2018.12.30 11:00

외국 유력 아트상품 전문유통망 진출 지원
2월28일까지 본사서 ‘REMARKABLE’ 전시회

권평오 KOTRA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리마커블(REMARKABLE)’전 개관식에서 전시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KOTRA)
권평오 KOTRA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리마커블(REMARKABLE)’전 개관식에서 전시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KOTRA)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KOTRA는 내년부터 아트콜라보 제품의 새로운 해외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트콜라보(Art Collaboration)란 예술 이미지와 감성을 활용하거나 예술가가 제품 개발, 생산, 나아가 포장과 유통, 홍보 마케팅과 판매 등 모든 영업 활동 전반에 걸친 협력 활동을 지칭한다.

KOTRA는 해외 유력 아트상품 전문 유통망 진출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지금까지 일반 소비재 유통망을 중심으로 진출을 도와왔지만 내년에는 중국의 PMQ, K-11, 일본의 로프트(Loft) 등 단순한 소비재 유통망이 아닌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예술기반 디자인상품에 특화된 매장의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아울러 예술인을 수익창출의 주체인 기업인으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미 KOTRA는 올해 ‘글로벌 아트프레너(Art-Preneur) 아카데미’를 처음으로 개최해 예술작가 22명에게 상품개발, 투자유치, 세무 등의 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아트프레너는 예술의 ‘Art’와 기업인의 ‘Entrepreneur’의 합성어로 창업을 통해 기업 활동을 진행 중인 예술인을 말한다. 내년에는 아트프레너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 예술인이 창업 후 고충을 겪는 아트상품의 판로개척 부분에 있어서 온오프라인 해외 유통망에 입점 및 판매를 적극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관람객들이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올해 아트콜라보 우수사례전이 KOTRA 본사에서 내년 2월말까지 열린다. (사진제공=KOTRA)

이를 위해 KOTRA는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본사 1층 아트콜라보 전시관에서 ‘리마커블(REMARKABLE)’전 개관식을 가졌다. KOTRA의 아트콜라보 사업 참가기업과 예술인 중에서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판로를 개척해나가고 있는 18개 우수 사례를 전시한다. 예술성이나 상품성에 있어 ‘주목할 만한’ 상품들을 선별, ‘리마커블(REMARKABLE)’이라는 제목을 달았다는 것이 KOTRA의 설명이다.

명진화성과 콜라보 작업을 추진한 김재신 작가는 자체 개발한 캐릭터 ‘노블립스’와 관련, 중국 에이전시와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 사회적기업인 나무를심은사람들은 김정미 작가와 수제잼 샘플러를 콜라보해 기업의 자연주의 의지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해당 상품은 대한민국 식품대전 VIP 공식기념품으로 채택되었으며 베트남 진출도 앞두고 있다.

KOTRA는 2012년에 문을 연 전시 공간 오픈갤러리에 이어 2016년부터 예술인과 기업 간 콜라보 작업과 해외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예술과 제품의 융합은 우리 기업 제품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림과 동시에 일반 소비자들도 상품으로 승화된 예술 작품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KOTRA는 우리 중소 · 중견기업의 아트콜라보 제품과 예술인의 아트상품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우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판로 개척 및 마케팅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2019년 2월 28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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