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봉현 기자
  • 입력 2018.12.30 12:43

1월 4일 오후 2시부터 판매… 2월~7월 공연 6건 모두 구매 시 30% 할인

대구시향, 2019 상반기 티켓 오픈!
대구시향, 2019 상반기 티켓 오픈!

[뉴스웍스=문봉현 기자]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은 2018년 '새해 음악회'를 시작으로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한 8회의 정기연주회까지 총 9회의 공연이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놀라움을 안겼다. 지역 연주단체로서는 이례적인 성과였다. 매 공연이 조기 매진됨에 따라 추가 오픈한 합창석까지도 항상 매진되며 강력한 티켓 파워를 자랑했다.

클래식 음악에 대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 속에 대구시향은 2019년 1월 4일 오후 2시, 2019 상반기 주요 공연의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판매 대상은 2019년 2월부터 7월에 개최되는 대구시향 제453회부터 제457회까지 5회의 정기연주회와 1회의 기획연주회로 총 6건이다.  6건의 공연을 모두 구매하는 경우에 한해 ‘패키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단, 패키지 구매 및 취소는 2019년 2월 17일까지 가능하다.

2019년 대구시향 상반기 연주회를 간단히 살펴보면, 영국 근대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홀스트의 오케스트라 모음곡 '행성'(제453회 정기연주회)을 선보인다. 풍부한 상상력과 뛰어난 관현악 기법이 발휘된 이 곡은 태양계 행성들의 이름을 제목으로 한 7개의 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제4곡 목성(주피터)이 가장 유명하다. 대편성에 수준 높은 기교를 요하는 작품이라 지역에서는 좀처럼 연주된 적이 없다. 대구시향은 이 작품으로 2019년 정규 시즌 첫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슈베르트 교향곡 제9번 '그레이트'(제454회 정기연주회), 멘델스존 교향곡 제4번 이탈리아'(제455회 정기연주회), 슈만 교향곡 제1번 '봄'(제457회 정기연주회)과 제2번(제456회 정기연주회) 등을 연주한다.

줄리안 코바체프 지휘자는 그간 “대구시향은 예술가적 사명감을 가지고, 대구의 창작음악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올해도 제454회 정기연주회에서 대구시향 제2대 상임지휘자를 역임하고 지역의 원로 작곡가로 활동 중인 우종억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음악 '운율'(1978)을 연주할 예정이다. 이 곡은 1979년 9월 대구시향 제86회 정기연주회에서 작곡자 자신의 지휘로 연주된 바 있다. 우종억이 1977년에서 1978년에 걸쳐 일본 동경에서 작곡한 작품으로 악상은 조국에 대한 사랑에서 출발해 궁중의식에서 연주된 전통음악인 아악(雅樂)의 인상을 새롭게 표현하고자 노력하였다고 한다.

2019년 상반기 정기연주회에서 함께할 협연자는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진영(첼로), 클라라 주미 강(바이올린), 크리스텔 리(바이올린), 손민수(피아노)와 2017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이반 크르판(피아노)이다. 이들은 슈만 첼로 협주곡, 브람스와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등을 선보인다.

상반기 연주 중 제453회부터 제456회 정기연주회까지는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하고, 제457회 정기연주회는 2018년 제18회 대학생 협주곡의 밤을 성공적으로 이끈 공주시충남교향악단 윤승업 상임지휘자가 객원 지휘한다. 7월에는 '낭만의 변주'라는 제목으로 광주시향 상임지휘자 김홍재가 객원 지휘, 서울시향 첼로 수석 심준호가 협연하는 기획연주회를 펼친다. 브람스와 차이콥스키, 드보르자크의 개성적인 작품들로 낭만음악의 매력에 빠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향 연주회 티켓은 일반 R석 3만원, S석 1만 6천원, H석 1만원이다. 국가유공자 및 그 배우자, 장애인(1~6급) 및 장애인 보호자(1~3급), 만 65세 이상 경로, 만 24세 이하 학생은 50% 할인된다. 20인 이상 단체 또는 상반기 6건의 공연을 모두 구매하는 경우 30% 할인, 예술인패스 소지자는 20% 할인된다. 공연 당일 반드시 할인에 대한 증빙자료를 지참하여 제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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