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남상훈기자
  • 입력 2016.02.02 15:37

"낡은 관행·문화 완전히 퇴출, 정치의 새 장을 만들 것"

국민의당 창당대회<사진=천정배의원 페이스북>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2일 "오늘 정치혁명의 길을 시작한다.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당이 첫 발자국을 내딛는 역사적 순간"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상임공동대표직 수락 연설을 통해 "담대한 꿈을 꾸어야 담대한 변화를 얻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오늘 낡은 정치, 구정치 체제의 종식을 선언한다"며 "온몸을 던져 이제까지 우리 정치를 지배해 온 낡은 관행과 문화를 완전하게 퇴출시키고 정치의 새로운 장을 만들어 낼 것이다"고 다짐했다.

이어 "우리가 원하는 것은 진정한 변화이고 이를 위한 혁신"이라며 "정치의 완전교체, 국회의 전면교체, 인생을 위한 진짜 변화가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지금 이 기회가 어쩌면 제게 주어진,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며 "벼랑끝에 선 심정으로 여러분께 말한다. 이번에 바꾸지 못하면, 이번에 변화의 터전을 만들지 못하면, 정말 우리에겐 더이상 꿈도, 희망도, 미래도 없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민의당에, 이번 선거에, 저의 모든 것을 걸겠다"며 "우리가 새로운 길을 열지 못하면 대한민국에 더 이상 미래는 없다는 각오로 뛰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부모의 경제적 능력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하는 세상 ▲더 이상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는, 기회가 박탈된 사회 구조 ▲젊은이들이 아이를 낳고 키우기를 포기하는 척박한 세상 ▲성실하게 일해도 노후를 걱정해야하는 세상 등 기득권과 싸우겠다는 약속도 했다.

아울러 앞서 창준위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제안했던 '3당 민생정책회담'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로서 재차 공식 제안했다. 

안 대표는 "여야 기득권 양당은 19대 국회가 얼마나 무능하고 무기력했는지를 스스로 반성하고, 이제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쟁점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국민 앞에 약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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