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8.12.31 11:52

송파구, 0.21% 떨어져

(자료제공=KB국민은행)
(자료제공=KB국민은행)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각각 0.01%, 0.03% 하락했다. 지난해 말 대비 전세가격은 -0.62% 하락한 수치다.

KB부동산 Liiv ON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1%로 하락했다. 서울(-0.01%)은 지난주 대비 소폭 떨어졌고 수도권(0.00%)은 보합을 기록했다. 5개 광역시(-0.01%)와 기타지방(-0.04%)은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0.03%)은 지난주 대비 하락했다. 서울(-0.06%)은 강남(-0.08%)과 강북(-0.03%) 모두 지난주 대비 떨어졌다. 수도권(-0.03%)과 5개 광역시(-0.01%), 기타지방(-0.05%) 역시 하락했다.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격동향을 살펴보면 서울 강북 중랑구(0.07%)는 주택 수요자들의 관망세와 매도 심리 위축으로 매도 물건이 크게 늘지 않는 상황이지만 역세권 중소형 평형에서 실수요자에 의한 거래가 간간이 일어나면서 소폭 상승했다고 KB부동산 측은 설명했다. 용산구(0.04%)는 일부 선호도가 좋은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물 소진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대출규제,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관망세를 유지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KB부동산 관계자는 "서울 송파구(-0.21%)는 9·13부동산 대책과 이어진 대출규제,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매수 심리가 위축됐고 투자 수요뿐만 아니라 실수요자들도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연말 비수기와 가락동 헬리오시티 입주 물량 영향까지 맞물려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반면, 강서구(0.06%)는 마곡지구 직주근접 수요와 9호선 출퇴근 수요로 역세권 저가 물건 위주로 매수 문의가 있었지만 9·13부동산 대책, 대출 규제 및 금리 인상 영향으로 매도 매수 관망세가 강해져 거래가 드물게 일어났다.

인천 중구(-0.10%)는 정부 정책 및 대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부도산 경기가 위축되며 계절적 비수기가 맞물려 장기적인 거래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초 5000여 세대에 달하는 입주 물량까지 대기하고있어 운서동 등 영종도 지역 중심으로 오래된 아파트 급매물이 증가하며 가격이 하락했다.

의정부(0.07%)는 부동산경기 약세가 이어지며 거래는 한산한 편이나 GTX-C노선 예비 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면서 의정부시가 수혜지역으로 언급돼 수요 문의가 증가했다. 안양 동안구(0.07%)는 안양시 역점 사업인 행정 비즈니스복합타운 개발이 속도를 내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안산 상록구(-0.07%)는 지역 경기 부진으로 공단 활성화가 안 되면서 안산 공단 종사자들이 줄었고 인근 화성, 시흥 등으로 인구 유출도 있어 매매 및 전월세 문의가 줄었다.

5개 광역시 중 광주 서구(0.18%)는 광주지하철 2호선 등 호재 영향과 치평동, 금호동의 새 아파트 위주로 매수 문의가 꾸준히 있다. 거래량이 많지는 않지만 꾸준한 거래가 이어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전 유성구(0.15%)는 최근 들어 투자수요가 늘어 매수문의가 있으며 봉산동은 실수요 중심으로 저가 매물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용산동 대덕테크노단지 인근 현대아울렛 입점과 도룡동 신세계백화점, E엑스포재창조사업 등의 호재로 매수문의가 꾸준하다.

울산 중구(-0.35%)는 지역 주력 산업인 조선, 중공업 침체 장기화로 인한 주택 수요 감소와 더불어 울산시 전역에 신규 공급 물량 증가 영향으로 인한 공급 과잉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울주군(-0.27%)은 울산 시내에 지속적인 신규 공급이 이뤄지면서 미분양 물량이 누적되고 온산읍, 온양읍 등의 노후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 적체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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