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1.0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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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각 사)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연말 연초 부동산시장이 3기 신도시 발표로 수혜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19일 남양주시 진접읍 일대 왕숙 지역을 비롯, 인천 계양, 과천, 하남 교산 등 신도시 4곳을 발표했다. 이번 3기 신도시는 서울 경계에서 약 2㎞ 거리에 위치해있어 1, 2기 신도시에 비해 서울과 가까운 것이 특징이다. 또 GTX 등과 같은 광역교통망을 제시해 관심도는 더 높아지고 있다. 실제 광역교통망이 구축되면 이들 지역에서 서울 도심권까지 30분 내에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다 보니 3기 신도시가 발표된 후 수요자들의 관심은 해당지역으로 쏠리면서 인접 지역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앞으로 수년이 지나고서야 공급을 시작한 신도시 내 단지를 기다리기보다 수혜지역 주변의 새 아파트를 선점, 보다 빨리 신도시 후광효과를 누리기 위한 것으로 전문가는 풀이했다.

1일 분양시장에 따르면 실제 신도시 입접지역의 분양 단지들은 높은 인기를 누려왔던 바 있다. 신도시의 생활권을 공유하면서 가격은 비교적 합리적이기 때문에 '가성비'가 높은 단지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공급한 '평촌 어바인 퍼스트'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는 평촌신도시 인근에 자리해 신도시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또 부천시 송내동에 '부천 래미안 어반비스타' 역시 주동신도시와 인접한 입지로 주목받은 결과 평균 31.77대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이 마감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신도시 조성계획이 발표되고나면 일대 지역의 시장 분위기는 후광효과로 인해 이목이 쏠리기 마련"이라며 "특히 이번 3기 신도시의 경우 서울과 가까운 것은 물론 광역교통망과 자족기능까지 강화될 계획으로 인접 지역으로의 낙수효과도 타 신도시에 비해 한층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점을 감안, 건설업계는 3기 신도시 인접 지역에 물량을 마련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2월 남양주 진접지역에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 단지는 총 1153가구로 전용면적 59~84㎡ 규모로 조성된다.

인천 계양구에서는 1월 대림산업과 ㈜산호가 'e편한세상 계양 더프라미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646가구 중 83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 단지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전가구 전용면적 39~84㎡ 규모로 조성된다.

과천에서는 도심 재건축이 진행된다. GS건설이 4월 과천주공 6단지를 재건축하는 '프레스티지 자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총 2145가구(전용 59~135㎡) 규모로 이 중 840가구가 일반분양한다.

하남시에서는 북위례의 분양이 시작된다. GS건설은 지난 21일 위례신도시 A3-1블록에 들어서는 '위례포레자이'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단지는 총 558가구 규모로 전세대가 전용 95~131㎡의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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