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1.01 06:10

이해찬, 평화·경제 강조 속 '임정 수립 100주년' 언급
김병준, 갈등과 대립 걷어내고 화합·통합의 새해 염원
손학규, 경제 구조 개혁 외치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의지
정동영, 국회·민생개혁 주도 다짐

지난 10월 1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최 정당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가 국회 사랑재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차례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문희상 국회의장,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다. (사진출처=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지난 10월 1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최로 정당대표 오찬 간담회가 국회 사랑재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차례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문희상 국회의장,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다. (사진 출처=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여야 대표들은 31일 일제히 4당 4색의 신년사를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그동안의 기조를 계승해 새해에도 평화와 경제를 강조하며 내년이 '3·1운동' 및 '임정 수립 100주년'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다사다난했던 2018년이 가고, 2019년 황금돼지의 해가 밝아오고 있다"며 "돼지는 건강과 복을 가져오는 풍요의 상징이라고 한다. 새해에는 국민 모두가 더불어 함께 잘사는 희망의 한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중단 없는 적폐청산과 사회 불공정을 바로잡는 일은 진정한 선진사회를 만드는 바탕이 될 것"이라며 "안보도, 경제도, 민생도, 민주당이 제일이라는 말을 듣도록 매사에 정성을 들이고 진정성 있게 임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국민의 성공이 되도록 제대로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밝아오는 기해년(己亥年) 새해는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위해 평화로운 한반도, 나라다운 나라, 함께 잘사는 경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신년사에서 갈등과 대립을 걷어내고 화합과 통합의 새해가 되기를 염원했다. 그는 "저는 다른 무엇보다, 새해에는 우리 경제가 다시 한 번 힘차게 일어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기업과 시장이 활기차게 돌아가고, 청년들을 위한 좋은 일자리가 넘쳐나고,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넉넉하고 행복해지는, 창의와 열정의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갈등과 대립, 혐오와 분노가 깨끗하게 사라지고, 화합과 통합의 새해가 열리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소망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발표한 신년사에서 '경제 구조 개혁'을 외치면서도 바른미래당이 올해 꾸준히 추진해왔던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새해에는 반드시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문제는 경제다.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남북관계에 모든 것을 바쳐서 경제를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며 "지금은 시장과 기업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경제철학을 바꾸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특히 "노동개혁과 규제개혁 등 강력한 경제 구조 개혁을 단행해 우리 경제의 막힌 혈을 뚫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또한 "2019년, 바른미래당이 정치개혁에 앞장서겠다"며 "제왕적 대통령제와 승자독식 양당제를 타파하고, 민심 그대로의 민주주의로 정치의 ‘새 판’을 짜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그러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시작으로, 바른미래당은 국민 여러분과 함께 낡은 정치를 바꿔 민생과 경제를 살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국회와 민생개혁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민주평화당은 2019년에는 국회개혁과 민생정치의 출발선인 선거제도 개혁 관철을 위해 모든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회개혁과 민생개혁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를 위해 2019년에도 민주평화당은 ‘민생, 민주, 평등, 평화, 개혁’이라는 5대 가치의 창당이념을 깃발로 들고 새해에도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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