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1.01 15:58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무역액이 1조1405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또 수출액도 사상 최초로 6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수출이 전년 대비 5.5% 늘어난 6055억원 달러, 수입은 11.8% 증가한 5350억 달러로 총 무역액은 1조1405억 달러였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무역액은 사상 최대 규모이며, 무역수지는 704억9000만 달러로 10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나갔다. 특히 이번 무역액 1조 달러는 최단기, 2년 연속 기록이다.

수출액도 사상 최초로 수출액 6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미국과 독일, 일본, 네덜란드, 프랑스에 이어 세계 7번째 기록이다.

무역 1조 달러 달성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총 10개국에 불과하며, 최근 10년간 무역흑자와 동시에 무역 1조 달러 달성국은 한국, 중국, 독일, 네덜란드 등 4개국이다.

우리나라는 국토면적 세계 107위, 인구 27위에 불과하지만 수출은 세계 6위를 수성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한 국가 중 유일하게 달성한 기록이다.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 업종은 지난해 수출 신기록을 달성했다. 반도체는 올해 연간 최대 수출액 1267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일반기계와 석유화학도 사상 최초 연간 5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8대 신산업과 유망품목 수출도 선전했다. 전기차·첨단신소재·바이오헬스 등 8대 신산업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788억 달러로 전체 수출 증가율인 5.5%를 상회했으며, 비중은 13%로 4년 전에 비해 4.6%포인트 상승했다.

유망소비재 중 화장품은 7년 연속, 의약품은 5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하면서 수출비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한편, 미중 무역갈등 및 주요국 보호무역주의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주력 시장인 미국과 중국으로 향한 수출이 사상 최대 기록을 갱신했다.

아세안과 베트남, 인도 등 신남방지역 수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전체 수출 성장 견인했다. 특히 아세안 중 최대 교역국인 베트남은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갱신하며, 제3위 수출국지위를 공고화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중 무역갈등 지속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2018년 우리나라 무역금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고, 수출 또한 사상 최초 6000억 달러를 돌파했다”며 “이는 모든 국민과 기업 관계자 등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주신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올해도 주요국 경제 성장률 둔화와 미중 무역갈등 등 수출여건이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미중 무역분쟁 및 미국 자동차 제232조 등 통상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아세안 특별 정상회담 등을 활용한 신남방시장 개척 등 정책역량을 총동원해 부정적 전망을 정면으로 돌파하며 2년 연속 수출 6000억 달러 달성을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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