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1.02 12:07

"팍팍한 민생의 현실은 정말 뼈아프게 다가와"

홍남기 부총리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사진=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우리 눈앞에 놓인 팍팍한 민생의 현실은 정말 뼈아프게 다가온다”며 “올해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완성 단계로 발전시켜 국민 삶의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2019년 새해를 맞아 직원 여러분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이 같이 언급하면서 “올해는 대내외 경제여건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아 조금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며 “국민들에게 약속한 2019년 경제정책방향의 핵심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활력→심리→민생’ 개선의 선순환 구조를 반드시 만들어 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처럼 중차대한 시기에 기재부의 임무와 역할은 분명하다”며 “무엇보다 대한민국 경제호를 인도하는 ‘항해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를 위해 우선 일 잘하고 소통 잘하는 기재부가 돼야 한다”며 “상충되는 정책이나 부처 간 이견을 합리적으로 조율하는 역량을 키우고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모든 경제부처가 한 팀이 될 수 있도록 낮은 자세로 다른 부처와 협업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해집단의 큰 목소리에 묻혀 자칫 지나칠 수 있는 사회 구석구석의 작은 목소리에도 더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일을 해 나가야 한다”며 “문제가 커지기 전에 먼저 파악하고 한 발 앞서 대응책을 마련하자”고 언급했다.

이어 “열정과 소명의식을 강조하고 싶다”며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각자의 소임에 대해서는 내가 최종 의사결정자라는 자세로 치열하게 고민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여러분들에게 과감하게 재량권을 주되 책임은 제가 진다는 각오로 일하겠다”며 “열정을 갖고 일한 분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인사시스템도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불필요한 야근과 주말 근무가 줄어들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쓰겠다”며 “우리의 노력과 성과에 대해 스스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자”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