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9.01.02 12:21

마곡 사이언스파크서 첫 개최…버추얼 스튜디오 도입해 신임임원 소개
격식없이 자유롭게 인사 나눠…새해의지 담은 LED 메시지월도 등장

구광모 LG 회장과 임직원들이 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새해모임에서 새로운 도약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사진제공=LG그룹)
구광모(가운데) LG 회장과 임직원들이 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새해모임에서 새로운 도약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사진제공=LG그룹)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새해 모임에 참석해 첫 신년사를 발표했다. 특히 LG의 새해 모임은 지난 31년간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R&D 메카인 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본격적인 ‘구광모 체제’에 들어간 LG그룹은 올해 새해 모임에 상당한 변화를 줬다.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벗어나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것을 비롯해 참석자들의 복장도 정장이 아닌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으로 바뀌었다.   

기존에는 정장 차림의 회장단과 사장단이 넥타이를 맨 정장 차림으로 회장단과 사장단이 임원진과 순차적으로 악수하며 새해 인사를 나눴지만 이번에는 임직원들이 서로 자유롭게 새해인사를 나눴다. 격식을 배제하고 활기찬 분위기로 진행된 새해 모임은 소탈하고 실용주의적인 구 회장의 경영스타일과 맥을 같이 한다.

이날 새해모임에 참석한 임직원들은 ‘고객 가치 창조를 향한 LG의 꿈과 도전’을 주제로 한 영상을 함께 보며 새로운 도약의 의지를 다졌다. 특히 참석자들은 LED 메시지 월을 통해 동료들의 새해 희망과 의지를 담은 메시지를 보고 포토월 앞에서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또 LG전자가 개발한 인공지능 로봇 ‘클로이’와 사내방송 아나운서가 무대에서 진행을 함께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 지난해 말 임원인사를 통해 발탁한 역대 최대 규모(134명)의 신임 임원을 소개할 때는 많은 축하와 응원의 박수가 나왔다. 버추얼 스튜디오 방식을 활용해 신임임원 개개인의 전신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줘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LG 새해 모임이 열린 사이언스파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단지이자 LG의 미래를 준비하는 R&D 기지다. 구 회장는 취임 후 첫 현장 방문 장소로 이 곳을 찾아 미래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경영진들과 R&D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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