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1.02 13:01
독설을 퍼부은 트럼프 대통령. (사진=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비난한 퇴역 육군 대장에 대해 "개처럼 해고된 사람"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매크리스털 장군은 오바마에게 개처럼 해고된 사람"이라며 "그의 마지막 임무는 완전히 망했다. 그는 입이 싸고 멍청한 사람으로 알려진 사람이고 힐러리 애호가!"라고 썼다.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 출신이자 한국전쟁에도 참전했던 스탠리 매크리스털 예비역 육군 대장은 지난달 30일 ABC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부도덕하다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가 진실을 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또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의 사임에 대해선 "매티스처럼 사심없고 헌신적인 사람이 물러난다면 우리는 하던 일을 멈추고 그가 왜 그랬는지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매크리스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1월에도 CNN에 출연해 "대통령은 틀렸다. 그는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도움이 되지 않는 아이디어를 밀어붙인다"고 비판했었다.

매크리스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이끌었지만 2010년 오바마 대통령 등 행정부 최고위층을 공개 비판했다가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그는 트럼프 행정부 들어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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