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02 13:40

배당 기대치 하락으로 주가 조정 후 2분기 반등 가능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2일 S-Oil에 대해 4분기 영업적자가 1000억원 이상일 것이라고 전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Oil의 4분기 예상 영업손실액은 1225억원으로 추정치 3426억원을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규 고도화설비 가동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하락 여파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황규원 연구원은 “생산과정에 투입된 원유가격은 지난해 4분기 평균 유가보다 1.8달러(약 2009원)가량 높게 투입돼 약 1800억원 손실이 난 것으로 분석된다”며 “S-Oil이 올해 휘발유 정제마진 부진을 겪어 설비 고도화에 따른 이익 및 연간 배당 기대치가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에쓰오일의 올해 매출액은 29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2448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8295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중반에 완공된 휘발유 100만t, 폴리프로필렌(PP) 40만t, 프로필렌옥사이드(PO) 30만t 설비에서 4000억원의 추가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목표주가를 14만원(기존 17만원)으로 하향조정하는데 이는 부진한 휘발유 정제마진 영향으로 신규고도화 설비에서 기대되는 이익 및 연간 배당 기대치가 낮아지기 때문”이라며 “단기적으로 2~3월 배당 발표를 전후해 주가 약세가 두드러진 후 2분기 휘발유 마진 개선과 더불어 주가 회복이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배당금 증액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은 주가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배당성향 60%를 고려하면 주당 배당금은 2017년 5900원, 2018년 2300원, 2019년 4300원의 흐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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