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02 14:00

1~2분기에 주가 박스권 반등할 것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2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밑돌 것이라고 전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4분기 예상 매출액은 14조4000억원, 영업이익 894억원(재고평가전 영업이익 2294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1822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영업이익은 국제유가 및 정제마진 악화로 전년 동기 8452억원과 지난 분기 8359억원 대비 각각 89% 급감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황규원 연구원은 “하지만 1월1일 기준 SK이노베이션의 4분기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는 5864억원으로 너무 높다”면서 “1월 내내 큰 폭의 하향 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정유부문은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악화에 따라 영업손실 346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휘발유와 나프타 부진으로 정제마진이 4분기 기준 1배럴당 4.4달러(3분기 6.1달러)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품 생산에 쓰인 원유가격이 국제가격보다 2.6달러 높게 형성되면서 발생된 2800억원 손실과 함께, 기말 총평균 유가가 전분기 말보다 7달러 정도 떨어지면서 재고평가 손실이 1400억원 발생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4분기 석화부문과 윤활유 부문의 예상 영업이익은 각각 3692억원으로 1234억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또 영업외 항목에서 파생상품평가이익으로 14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은 국제유가가 1배럴당 75달러까지 올라간다는 조건 아래 올해 매출 60조1000억원, 영업이익 2조60000억원, 지배주주순이익 2조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영업이익 예상치는 지난해 영업이익 추정치 2조5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전기차 배터리와 분리막산업의 성장에 따라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며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의 수주잔고를 35조원 규모 확보해 2020년부터 매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영업이익률 20%를 나타내고 있는 리튬이온전지 분리막 규모도 지난해 3억3000만㎡에서 2019년 5억㎡로 확대된다”고 부연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