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1.0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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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각 사)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중소형(전용면적 60~85㎡ 이하) 아파트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0년(2008년~2018년)간 전국의 아파트값 변동률을 확인해 본 결과 중소형 면적(전용면적 60~85㎡ 이하)의 가격변동률은 38.0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용면적 85㎡ 초과의 중대형 아파트는 17.04% 상승에 그쳤다. 2배가 넘는 상승률 차이를 보인 것이다.

이러한 차이는 생활환경이 변화하면서 가구 구성에 있어 소형화를 추구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가격변동률뿐만 아니라, 청약 시장에서도 중소형 아파트는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에 나섰던 348개 단지(12만2441가구)의 청약 현황에서 전용면적 60~85㎡ 중소형 평면에 122만426명이 청약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청약자(192만6111명)의 63%에 달하는 수치다. 반면,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평면에는 48만여명(24.9%)이 청약을 신청했고 60㎡이하의 소형 평면에는 22만4천여명(11.6%)이 청약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가 주택시장에 대한 강도 높은 규제를 지속적으로 내세우자 시장 자체가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고 중소형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 가격 상승률과 청약 경쟁률에서 나타나고 있다"라며 “최근 주택공급규칙도 무주택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을 형성하는 방향으로 개정되면서 건설사들 역시 공급하는 모든 가구를 실수요자가 원하는 중소형으로만 구성해 분양에 나서는 단지들이 크게 늘고 있어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중소형 위주 단지 구성을 갖춘 단지들의 분양은 당분간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모든 가구를 중소형으로 구성한 단지도 시장에 선보인다.

GS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은 대구시 중구 남산동 2951-1번지 일대(대구 남산 재개발 4-4구역)에서 '남산자이하늘채'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2층~지상36층, 총 12개 동, 1368가구 규모로 이중 96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의 평면으로 구성됐으며 단지 바로 앞으로 대구지하철 2호선 반고개역이 위치해 있다. 내당초·구남중·대구 보건고·경북여고 등 학교가 인근에 위치해 있다.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1동 515-2 일대 임곡3지구 재개발로 '비산자이아이파크'를 선보이고 있다. 총 2637가구 중 전용면적 39~102㎡ 107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일반분양 물량 중 99% 이상이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이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49㎡ 이하 소형 물량도 496가구 보유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AB16블록에서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를 2월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75~104㎡ 총 154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공급에 나선다. 전체 공급물량의 79%에 달하는 1214가구가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 평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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