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1.02 15:41

"실패 두려워말고 과감하고 빠른 실행으로 시장 선점"

황창규 KT 회장
황창규 KT 회장

KT그룹 임직원 여러분,

그 어느 때보다 힘찬 결의로 맞이하는 새해 아침입니다.

2019년 기해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지난 해 우리 KT그룹은 유례없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는 다짐으로 한 해를 시작했습니다.

전 임직원이 땀과 열정으로 노력해 온 결과 세계 최초 평창 5G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압도적 5G TOM 1위와 무선 순증 1위, 기가지니 130만을 필두로 한 AI 시장 주도권 확보, 차별화 기반 Biz Creation을 통한 B2B 2.6조원 수주 등 우리가 목표로 했던 계획들을 성공시키고 1등 기업이자 국민기업 KT의 위상을 굳건히 했습니다.

해외에서도 이집트 GiGA Wire 솔루션 사업, 우즈벡 AMI 등 우리의 차별화 기술, 플랫폼을 적용한 굵직한 사업 수주를 통해 글로벌 사업의 가능성을 확인하였습니다. 세계 최고의 대학인 하버드에서는 기가토피아에 이어 KT의 스마트 에너지 사례를 성공 사례로 학습하고 있으며, 빅데이터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도 UN 산하기구의 정식 안건으로 채택되어, 케냐 등 해외에서 실제로 구축 중에 있습니다.

연말을 앞두고 화재로 인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룹의 모든 임직원이 Single KT 정신으로 뭉쳐 조기에 극복해내었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5G 시대에는 더욱 탄탄하고 안전한 네트워크를 갖추기 위해 GiGAeyes와 AI 등 신기술을 적용하고, 주요 장비 및 회선에 대한 이원화·이중화, 재난시 통신사간 상호 로밍 등 정부와 함께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2019년 역시 쉽지 않은 도전의 해가 되겠지만, 우리가 이루어 놓은 성과와 위기극복의 저력을 돌이켜 볼 때, 더 큰 결실을 만들어 내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기대와 설레는 마음이 더 큽니다.

사랑하는 KT그룹 임직원 여러분,

KT는 이미 5G 분야에서 전 세계 어느 사업자보다 앞서있고 글로벌 ICT 업계에서 세계 최고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일찍, 치열하게 준비한 덕분에 4G까지는 제조사 주도였던 세계 표준을 5G에서는 통신사인 KT가 주도하였고, 5G 퍼스트콜,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 등 굵직한 이정표도 만들어냈습니다.

MWC, 다보스포럼, SCFA(한중일전략협의체) 등 ICT 업계의 주요 행사에서 사람들을 만나보면 KT를 바라보는 눈이 완전히 달라졌음을 느낍니다. 전 세계에서 우리의 경험이나 노하우를 배우려 하고 KT의 전략과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글로벌 리더로서 위상이 달라진 것입니다.

국내 1등을 넘어 ‘글로벌 No.1’의 비전과 국민기업의 사명감으로 달려온 우리 KT로서는 정말 가슴 뜨거워지는 변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2019년은 5G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완전환 변화를 이루고, KT가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되어 그 동안의 도전이 완성되는 해입니다.

5G 본격화로 KT의 역할이 국민 생활 전반으로 확대될 것이고 각 산업의 Digital Transformation 및 산업간 융합을 주도함으로써 KT가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어느 때보다 강한 자신감과 기대로 시작하는 이 시점에서 임직원 여러분들께 몇 가지 당부를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5G에서 ‘압도적인 1등’을 반드시 이루어 냅시다.

우리 KT는 5G 압승을 위해 지난 11월 전격적으로 조직개선을 완료했고 누구보다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5G 역량과 차별화 전략으로 경쟁사를 압도하는 ‘5G 1등의 성과’를 반드시 만들어내야 합니다.

VR/AR, AI 등 융합 서비스 기반의 끊임없는 차별화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시장을 선점하여 5G Market Share 1위를 달성합시다. B2B는 ‘기업전용 LTE’의 경쟁력을 ‘기업전용 5G’로 확장하고, 기업 Infra를 5G 기반으로 빠르게 변화시켜야 합니다.

또한 통합오퍼링, Edge Cloud 등 KT만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초기부터 시장을 완벽히 주도해야 합니다. 그 동안 준비해 온 모든 기술, 서비스, 역량을 하나로 모아 ‘5G 1등’을 확실하게 보여 줍시다.

둘째, ‘글로벌 1등 플랫폼 사업자’로서 ‘본격적인 성장’을 이루어 냅시다.

KT그룹은 지난 5년간 차원이 다른 목표와 완전한 차별화를 통해 플랫폼 사업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어 왔습니다.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KT-MEG, GiGAeyes 등 차별화된 미래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했고 Skyship과 같은 재난안전 플랫폼 역량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5G 인텔리전트 네트워크 기반의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개별적으로 성장해 온 우리의 플랫폼 자산을 고객과 시장 관점에서 융합하고 재창조하여 고객가치를 높이고, 사업 영역을 한 차원 더 확장시켜야 합니다.

스마트에너지, 통합보안 각각의 사업으로도 이미 수 천억 규모로 성장하였지만, 5G에 AI, 빅데이터, Cloud, 블록체인을 더한 인텔리전트 네트워크와 에너지, 보안, IoT 등 우리의 플랫폼 역량을 엮고 고객에게 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여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본격적인 성장’을 이루어 내야 합니다.

셋째, 일하는 방식과 기업문화도 5G에 맞게 한 단계 더 발전시킵시다.

소통·협업·임파워먼트, Single KT는 우리가 유지하고 키워가야 할 KT의 가장 핵심적인 자산으로, 우리만의 일하는 방식과 기업문화로 정착되었습니다. 5G 시대에 확고한 1등 사업자로 가기 위해서는 우리만의 일하는 방식을 지속 강화하는 것과 함께 한 단계 더 발전시켜야 합니다.

산업간 연결과 융합이 확산되는 5G 시대에는 ‘외부와의 Collaboration’이 무엇보다 중요해 집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산업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높이고 새로운 시장과 가치를 창출해야 합니다. 5G 시대에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속도’ 역시 중요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고 빠른 실행을 통해 시장을 선점해 나가야 합니다.

KT그룹 임직원 여러분,

KT는 지난 130여 년간 국민의 통신을 책임지고 국민과 함께 해 온 국민기업입니다. 5G 시대에는 우리의 역할이 통신을 넘어 전체 산업과 국민생활 전반으로 확대되고 중요해 집니다. 5G 시대에도 국민기업이라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KT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이어 갑시다.

드디어 시작된 2019년은 KT그룹이 기존의 통신사업자에서 벗어나 ‘5G 플랫폼 기업’으로 새롭게 탈바꿈할 절호의 기회입니다. 핵심사업, 미래사업은 물론 글로벌사업에서도 지금까지 준비해 온 모든 것들을 쏟아내어 5G 시대 1등 플랫폼사업자로서 ‘폭발적인 성장’을 넘어 ‘글로벌 1등 사업자’로 우뚝 섭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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