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9.01.02 15:54

스파크 선전 힘입어 12월 1만428대…꼴찌 탈출은 실패
"새로운 가격정책으로 시장 점유율과 신뢰회복 힘쓸 것"

한국지엠의 경차 스파크. (사진제공=한국지엠)
한국지엠의 경차 스파크. (사진제공=한국지엠)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지난 한 해 동안 극심한 판매부진을 겪었던 한국지엠이 오랜만에 웃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총 1만428대를 판매해 1만대 고지를 넘었다. 주력차종인 스파크와 말리부를 앞세워 4개월 연속 성장세를 보인 한국지엠은 올해 시장 점유율 회복과 신뢰 회복에 사활을 건다는 방침이다.

한국지엠의 상승세는 경차 스파크와 중형세단 말리부가 이끌었다. 한국지엠이 2일 발표한 2018년 12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스파크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총 5252대가 판매돼 2016년 12월 이후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말리부 역시 1017대 판매돼 전월 대비 9.9% 증가했다. 
 
특히 소형 SUV 트랙스도 오랜만에 월 판매대수 2000대를 돌파했다. 지난달 2009대가 팔린 트랙스는 전월 대비 47.3%, 전월 동월 대비 29.8% 증가해 2017년 3월 이후 월 최고판매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총 23만9789대가 수출된 트랙스는 3년 연속 국내 완성차 수출 1위 달성이 유력시되고 있다.

한국지엠의 12월 내수 판매량은 전월 대비 25.7%나 올랐지만 판매순위는 간발의 차이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르노삼성차가 1만805대, 쌍용차가 1만656대를 판매하면서 한국지엠은 불과 228대 차이로 5위를 기록했다.   

한국지엠 영업 및 서비스 부문 시저 톨레도 부사장은 "한국지엠의 경영 정상화 과정 속에서도 쉐보레 제품과 서비스에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준 고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올해에는 고객 최우선 정책에 기반한 새로운 가격 정책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과 브랜드 신뢰도 향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지엠은 새해부터 쉐보레 주요 제품의 판매 가격을 인하한다. 스파크는 트림별로 50만원~15만원을 15만원을 하향 조정했고 트랙스도 최대 84만원 가격을 내렸다. 뿐만 아니라 중형 SUV 이쿼녹스는 최대 300만원, 대형세단 임팔라는 전 트림을 200만원 인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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