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9.01.02 16:37

SM3, 1440만원 가격 앞세워 전년 동기대비 두 배 판매
QM6, 4819대 팔리며 성장세 견인…SM6도 2956대로 '선방'

르노삼성자동차의 주력차종인 SM6와 QM6. (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의 주력차종인 SM6와 QM6. (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주력차종인 QM6와 SM6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달 내수시장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연간 총 판매대수는 전년보다 다소 줄었지만 12월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1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총 1만805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내수 시장 침체 여파로 연간 총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10.1% 줄었지만 12월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8407대를 기록했던 전달과 비교하면 무려 28.5%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르노삼성차는 이 같은 판매량을 바탕으로 오랜만에 내수 3위로 올라섰다. 쌍용차와 한국지엠 등 경쟁사들도 모두 1만대를 돌파했지만 르노삼성은 4위 쌍용차보다 228대 더 판매했다. 

르노삼성차의 깜짝실적은 QM6와 SM6 등 주력차종들이 견인했다. QM6는 전년 동월보다 58.1%가 증가한 4819대를 판매했고 지난해 누적판매량도 3만2999대를 기록했다. QM6는 디젤 일색이었던 SUV 시장에서 틈새시장인 가솔린 모델을 내세워 재미를 봤다. QM6와 함께 르노삼성차의 ‘쌍두마차’인 중형세단 SM6도 전월보다 50.7% 증가한 2956대가 판매됐다. 전년 동월보다는 2.5% 소폭 줄었지만 전반적으로 침체된 국내 자동차 시장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또 차종의 노후화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던 SM3‧5‧7 모델도 가성비 전략의 효과를 봤다. 준중형세단 SM3는 경차급 가격인 1440만원의 가격대를 앞세워 지난달 전년 동기대비 두 배(99.5%) 증가한 770대를 팔아치웠다. 또 준대형세단 SM7와 중형세단 SM5 역시 전달보다 각각 52.9%, 50,7% 판매가 늘었다. 특히 지난해 SM5는 전년 대비 31% 늘어난 9492대가 판매되며 새로운 전성기를 구가했다.

반면 프랑스 르노에서 수입해 들여오는 차종인 클리오와 마스터, 트위지는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클리오는 246대, 마스터는 70대, 트위지는 87대가 판매됐다. 

또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닛산 로그 7177대, QM6 480대 선적을 마지막으로 2018년 수출을 마무리했다. 연간 총 수출대수는 13만7208대로 총 실적의 60.3%를 해외에서 달성했지만 QM6(수출명 꼴레오스)의 판매 정체로 지난해보다는 22.2% 감소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