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1.03 04:20

'사표 제출을 전환조건으로 내건 적 없다' 반박

전국공공노조 KT새노조 손말이음센터지회는 지난 12월 3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대량해고로 둔갑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직접고용, 한국정보화진흥원 채용사기 규탄 기자회견'이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전국공공노조 KT새노조 손말이음센터지회는 지난 12월 3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대량해고로 둔갑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직접고용, 한국정보화진흥원 채용사기 규탄 기자회견'이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한국정보화진흥원 총무홍보팀은 본지의 지난해 12월 31일 기사 (KT새노조 지회 "한국정보화진흥원, 취업사기 저질러" http://www.newswork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3399)와 관련해 '통신중계사 무기계약직 전환에 대한 해명 자료'라는 제하의 문건을 보내왔다. 이에 본지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주장을 그대로 소개한다. 아래가 전문(全文)이다.

□ 한국정보화진흥원(NIA․원장 문용식)은 KT새노조 손말이음센터지회가 무기계약직 전환 과정에 제기한 주장에 다음과 같이 해명합니다.

  o 한국정보화진흥원은 2017년 정부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방침에 따라 그동안 기간제 근로자와 소속외 인력 등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데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o 먼저, 2017년에는 기간제 근로자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였고, 2018년 상반기에는 행정업무 지원 파견직과 인터넷중독상담사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였으며, 하반기에는 경비, 미화 등 청사관리 및 정보시스템 유지관리와 함께 통신중계사의 무기계약직 전환을 진행하였습니다.

  o 이 과정에서 진흥원은 기존 기간제 근로자와 소속외 인력 등에게 채용 기회의 우선권을 부여하는 것이지 무조건적인 채용은 또 다른 부작용과 불공정을 낳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대해 엄격한 절차와 공정한 기준을 적용하였습니다.
 
  o 이를 통해 기존에 비정규직으로 채용되었다는 이유만으로 무임승차하는 요소를 근본적으로 배제하고 청년실업으로 고통받는 외부 채용 희망자에게도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려고 모든 절차를 엄격하고 공정하게 관리하였습니다.

  o 통신중계사의 경우 39명중 30명이 무기계약직 전환을 희망하였으며, 그중 29명이 전환 절차에 응시하였고 3차에 걸친 엄격하고 공정한 전형 절차 결과 18명이 합격하였습니다(합격율 62.1%). 

  o 이외에도 행정직 29명 응시, 11명 합격(합격율 37.9%), 전산직 23명 응시, 11명 합격(합격율 47.8%) 등 우리 원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하여 모든 분야에서 보다 엄격하고 공정한 전형 절차를 진행하였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o 특히,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채용비리를 예방하기 위해 모든 분야에 3단계의 전형 절차를 두어 진행하였으며, 수화통역사 또한 역량평가, 전문가 평가, 임직원 면접 등을 통해 최대한 객관적인 전형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다음은 통신중계사 노조에서 주장하는 내용에 대한 해명입니다.

  o 먼저, 전형 결과 26명 중 12명이 탈락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30명이 지원하여 1단계에서 4명, 3단계에서 8명 등 총 12명이 탈락하였다는 것이 정확한 내용입니다.

  o 진흥원은 무기계약직 전환시험에 응시할 때, 중계사들로 하여금 원청업체인 KTCS에 사표를 제출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였다는 주장에 대해 진흥원 직원 누구도 통신중계사들에게 사표 제출을  전환조건으로 내건 적이 없으며, 사표를 제출한 사실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또한, KTCS에도 중계사들의 사표제출과 관련하여 어떠한 요구를 한 적도, 사표 제출에 대해 들은 바도 없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o 노조에서 주장하는 노조 관계자, 장관 표창 수여자, 장기 근속자 등에 대한 불합격 통보는 사전에 자기소개서에도 나타나 있지 않은 내용으로 임직원면접자들이 확인할 수 없는 내용이었기에 특정한 사유로 불합격시킨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o 전환시험에 대한 통보가 미흡했다는 주장에 대해 우리 원은 12. 11(화), 전환업무 담당 실무자가 손말이음센터를 방문하여 전환 방법, 전환 일정에 대해 설명하였으며 특히, 교대근무를 고려하여 당일 설명회를 3회에 걸쳐 실시한 바 있습니다. 또한, 역량평가(12.19) 전날, 지원자 전원에게 평가 안내문자를 발송하였으며, 매 전형단계마다 문자메시지로 안내하였습니다.

  o 마지막으로 임직원 면접의 면접위원이 누군지도 모르고 치르는 엉터리 면접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평가, 심사에서 평가자, 심사자가 누구인지를 밝히는 경우는 없으며, 오히려 사전에 면접위원 신분을 밝히는 것이 공정한 진행을 방해하는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 한국정보화진흥원은 향후 결원을 충원하기 위한 통신중계사 채용에 있어 이번에 불합격한 분들에게도 응시 자격을 부여함으로써 가급적 많은 인원들이 구제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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