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9.01.03 11:47

데크 용량 1262ℓ, 기존보다 24.8% 증가…적재능력 700kg
북미 정통 픽업스타일 구현… 리프 서스펜션 최초 적용

쌍용자동차 모델이 3일 오전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렉스턴 스포츠 칸 출시행사에서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박경보기자)
쌍용자동차 모델이 3일 오전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렉스턴 스포츠 칸 출시행사에서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박경보기자)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쌍용자동차가 렉스턴 스포츠의 롱보디 모델을 출시하고 내수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렉스턴 스포츠 ‘칸’으로 이름 붙여진 롱보디 모델은 적재함을 대폭 키워 700kg의 적재능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시장에선 마땅한 경쟁 차종이 없기 때문에 다양한 레저활동을 원하는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쌍용차는 서울 성수동에 있는 에스팩토리에서 렉스턴 스포츠 ‘칸’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이석우 쌍용차 마케팅팀 팀장은 “렉스턴 스포츠 칸은 레저활동의 끝판왕”이라며 “한층 커진 데크의 활용성은 레저를 사랑하는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명 ‘칸’은 역사상 가장 광대한 영역을 지배했던 몽고제국의 군주 이름에서 따와 한계없는 새로운 레저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했다. 칸은 전장과 휠베이스가 기존 모델 대비 각각 310mm와  110mm씩 늘어나 우수한 적재능력은 물론 비례감과 균형감도 향상됐다. 휠베이스와 전장이 늘어나면서 북미의 정통 픽업모델들과 비슷한 외모를 갖추게 됐고 승차감과 핸들링 감각까지 좋아졌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다만 적재함 확대를 위해 휠베이스가 길어졌기 때문에 실내공간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다. 

칸은 기존 쿼드프레임과 4Tronic을 그대로 적용해 탁월한 온오프로드 주행성능과 월등한 견인능력을 겸비했다. 특히 적재한계를 크게 높인 파워 리프 서스펜션이 쌍용차 최초로 적용됐다. 상위등급인 프로페셔널 모델엔 기존 다이내믹 5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해 선호와 용도에 맞게 선택이 가능하게 했다.

튜닝된 렉스턴 스포츠 칸의 외관. (사진=박경보 기자)
튜닝된 렉스턴 스포츠 칸의 외관. (사진=박경보 기자)

렉스턴 스포츠보다 24.8% 늘어난 압도적인 용량(1262ℓ)의 데크는 중량 기준으로 75% 증대된 최대 700kg까지 적재 가능하다. 또한 8인치 스마트 미러링 패키지, LD(차동기어 잠금장치) 등을 트림에 따라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외관 디자인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전면그릴 형상이 세로형으로 변경됐다. 특히 2.2ℓ 디젤엔진은 확대된 적재능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대토크가 2.0kg·m 향상됐다. 미션은 뛰어난 동력전달 성능과 내구성이 장점인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

특히 렉스턴 스포츠도 2019년형으로 연식변경되면서 롱보디 모델과 함께 편의성이 향상됐다. 2019년형 G4 렉스턴에 적용된 모던한 디자인의 변속기 레버를 함께 쓰게 됐고 언더커버를 적용해 성능 및 정숙성을 강화했다. 또 운전석 전동식 요추받침대(4방향)를 신규 적용했고 통풍시트 성능을 강화해 장거리 여행에도 쾌적함을 제공하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AEBS(긴급제동보조시스템), FVSA(전방차량출발알림) , LDWS(차선이탈 경보시스템), HBA(스마트 하이빔), FCWS(전방추돌 경보시스템) 등 첨단 ADAS 사양이 신규 적용돼 대형 SUV 수준의 안전성을 갖췄다.

렉스턴 스포츠 칸의 적재함을 영상시청용으로 꾸민 모습. (사진=박경보기자)
렉스턴 스포츠 칸의 적재함을 영상시청용으로 꾸민 모습. (사진=박경보기자)

화물차로 분류되는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은 모두 연간 자동차세 2만8500원, 개인 사업자 부가세 환급(차량가격의 10%) 등 최고의 경제성을 갖췄다. 

특히 '가성비'를 앞세운 렉스턴 스포츠 칸은 차급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된다. 판매가격은 파이오니어X가 2838만원, 파이오니어S가 3071만원, 프로페셔널X와 S는 각각 2986만원과 3367만원이다. 연식변경된 2019년형 렉스턴 스포츠는 2340만원~3085만원으로 가격이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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