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1.03 14:14

도착기준 164억 달러, 역대 2위 기록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액이 신고기준으로 269억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8년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을 살펴보면 2018년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기준 269억 달러로 전년대비 17.2%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 실적을 다시 썼다. 특히 4년 연속 2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면서 장기 상승추세가 유지됐다.

도착기준으로도 163억9000만 달러가 도착해 20.9% 늘었다. 이처럼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외국인투자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우선 신고 실적은 2017년 4분기부터 이어온 외국인투자의 상승모멘텀을 유지한 가운데 2018년 2분기까지 157억5000만 달러가 신고돼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3~4분기는 전년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연간으로는 역대 최대실적을 시현했다.

도착 실적의 경우 상반기까지 102억 달러를 기록해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했다. 신고 실적과 마찬가지로 3~4분기에는 다소 감소했으나 연간으로는 역대 두 번째 실적을 달성했다. 도착기준 역대 최대 실적은 2015년의 165억8000만 달러로 올해보다 1억9000만 달러 많은 수준이다.

한편, 지난해 역대 최대실적 달성요인으로는 우리 경제의 굳건한 펀더멘탈 유지와 다각적인 투자유치 노력이 꼽혔다.

먼저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수출 6000억 달러 최초 달성, 세계 GDP의 77%를 차지하는 FTA 네트워크 확보, 역대 최고 수준의 국가신용등급 유지, 높은 수준의 R&D인력 보유 등이 외국 투자가에게 어필했다고 평가받는다.

또 투자분야를 살펴보면 반도체·기계·석유화학 등 우리 주력산업 분야의 밸류체인에 참여하기 위한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더해 최근 바이오·자율차센서·전자상거래·공유경제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신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늘었다. 이외에도 청정·재생에너지, 해양레저 등 새로운 분야로 투자가 확대되는 추세다.

산업부 관계자는 “고위급 투자유치설명회, 외국인투자 카라반, 분기 외투기업인의 날, 지자체 정책협의회 등 다각적인 투자유치 노력도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하는데 기여했다”며 “5년 연속 200억 달러 이상 목표 달성을 위해 기술력 있는 외국기업을 적극 유치하는 등 다각적인 유치활동을 지속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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