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1.04 10:44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사진=KBS 뉴스 캡처)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사진=KBS 뉴스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검찰이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혐의로 기소된 피의자 11명 중 5명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디 검찰은 이날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카슈끄지 살해사건의 첫 재판에 참석한 피의자 11명 중 5명에게 살인 혐의로 사형을 구형했다. 이날 피의자 11명 전원은 변호사와 함께 재판에 참석했다. 11명 피고인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우디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한 증거를 터키에 두 차례 공식적으로 요구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사우디 검찰은 사우디 요원들의 ‘자의적이고 옳지 못한’ 작전에 의해 카슈끄지가 살해됐다고 주장해 왔다.

카슈끄지는 지난해 10월 2일 결혼 관련 서류를 받고자 터키 이스탄불 소재 사우디 총영사관에 들어갔다가 살해됐다. 카슈끄지가 살해된 이후 시신의 행방은 3개월째 오리무중이다. 국제사회는 무함마드 왕세자가 카슈끄지 살해의 배후라고 지목했으나 사우디 정부는 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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