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9.01.04 14:13

종합기술원 내에 '미세먼지연구소' 설립'…원인분석해 기술적 해결방안 모색

(사진=뉴스웍스DB)
(사진=뉴스웍스DB)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삼성전자는 국민적 관심과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에 대응할 원천기술을 연구하는 '미세먼지연구소'를 신설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국민건강과 직결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의 혁신적인 연구 역량을 투입하기로 했다. 

미세먼지연구소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내에 설립되며 황성우 종합기술원 부원장이 연구소장으로 내정됐다. 삼성전자는 연구소를 통해 미세먼지 문제를 종합적으로 연구하고 기술적 해결 방안을 찾기로 했다.

입자 크기가 2.5㎛ 이하인 초미세먼지의 경우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까지 이동해 혈관과 세포에 침투할 수 있어 유해성이 심각하지만 과학적 원인 규명과 해결책이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연구소는 미세먼지의 생성 원인부터 측정‧분석, 포집과 분해에 이르기까지 전체 사이클을 이해하고 단계별로 기술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종합기술원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미세먼지 연구에 기초가 되는 저가‧고정밀‧초소형 센서기술 개발은 물론 혁신소재를 통한 필터기술, 분해기술 등 제품에 적용할 신기술도 연구할 예정이다.

특히 미세먼지 연구를 위해 외부 역량도 적극 활용한다. 삼성전자는 화학‧물리‧생물‧의학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과 협업하는 종합기술원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미세먼지 원인에 대한 체계적 규명과 유해성 심층 연구 등을 수행할 방침이다.

황성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부원장은 "이번 미세먼지연구소 설립으로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사회적 역량을 결집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