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9.01.06 14:46

CES서 자율주행기술 시연할 '토르드라이브'와 맞손
고객이 구입한 물품을 자율주행차로 당일배송

토르드라이브의 제네시스 G80 기반 자율주행차. (사진출처=토르드라이브 홈페이지)
토르드라이브의 제네시스 G80 기반 자율주행차. (사진출처=토르드라이브 홈페이지)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이마트는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기업인 ‘토르 드라이브’와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를 위한 시범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로 미래 쇼핑환경을 앞당겨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계약은 본격적인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에 앞서 진행하는 일종의 파일럿 테스트다. 우선 테스트 점포를 선정해 빠르면 올해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범 운영은 매장에서 구매한 상품을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해 ‘근거리 당일 배송 서비스’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고객이 구매한 물품을 직접 포장해 차에 싣고 집으로 가져갈 필요 없이 근거리에 한해 자율주행차량을 이용해 당일 배송해주는 방식이다.

이마트와 협업하게 된 토르 드라이브는 국내 최초의 도심 자율주행차량인 ‘스누버’를 개발한 국내 스타트업이다. 서울대 출신 연구진들이 모여 만든 토르 드라이브는 최근 미국 유통체인과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차량을 활용한 배송 시범 서비스에 성공하기도 했다. 특히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2019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 참가해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다. 

형태준 이마트 지원본부장은 “이마트는 다가오는 4차 산업 혁명을 대비해 유통과 첨단 IT 기술 접목에 앞장서왔다”며 “고객들에게 미래 쇼핑환경을 앞당겨 체험 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미 해외에서는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배송 서비스 상용화가 본격화 되고 있다. 미국 식료품 체인인 크로거는 누로와 손잡고 식료품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고 글로벌 유통업체인 월마트 역시 자율주행차량을 이용한 배송 서비스 개발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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