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9.01.06 16:21

자살은 두계단 오른 3위…고령화로 폐렴,7위에서 5위로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생명보험 가입자의 사망원인 1위는 '암'이었다. 또 10년 전 5위에 머물렀던 '자살'은 사망원인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주요사인별 사망률은 자살과 폐렴을 제외하고 감소하는 추세다.
 
보험개발원은 생명보험통계를 활용해 최근 10년간 주요 보험지표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생명보험 가입자 10만명 당 57.3명이 암으로 사망했다. 10년 전인 2007년에도 10만명당 75.9명이 암으로 세상을 떠나 사망원인 1위를 차지했었다.  

이어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가입자는 10만명당 13.4명으로 2위였고 자살이 10만명당 10.2명으로 3위에 올랐다. 암과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가입자는 10년 전보다 줄었지만 자살로 사망한 가입자는 2007년(10만명 당 8.3명)보다 늘어 순위도 두 계단 상승했다.

자살에 이어 '폐렴'도 7위에서 5위로 상승했다. 반면 교통사고와 뇌혈관질환, 간질환 순위는 하락했다. 폐렴의 경우 고령자 증가와 함께 사망률도 연평균 3.9%씩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자살은 일관된 증감 추이를 보이진 않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제지표가 악화한 2008년 이후 3년간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10만명당 자살률은 2008년 8.6명에서 2011년 13.2명까지 늘었다. 

지난해 기준 보험가입자의 사망률은 10만명당 134.8명으로 10년간 연평균 3.7% 감소했다. 사망률이 낮아지면서 신규로 보험에 가입하는 사람의 가입 시 연령 평균은 지난해 기준 42.4세로 10년간 7.1세 증가했다. 보험가입자 중 사망한 사람의 사망 연령 평균도 7.5세 증가한 58.8세였다. 

또 보험 가입률은 65.9%로 10년 전보다 3%포인트 증가했다. 10년 전과 비교해 40세 이상의 가입률은 높아진 반면 40세 미만 가입률은 낮아졌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자의 가입률은 72.7%로 10년 전보다 23.1%포인트 늘어났지만 80세 이상은 13.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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