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1.07 08:42
(사진=뉴스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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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북한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로 출발하기 직전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미국과 북한)는 장소를 협상하고 있다. 아마도 너무 머지않은 미래에 발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북한)은 만나기를 원하고, 우리도 만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내가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더라며 지금 아시아에서 북한과 큰 전쟁을 치르고 있을 것"이라고 북핵 문제 진전을 재임 성과로 꼽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제재는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때까지 북한에 대한 제재는 완전하게 유지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3일 CNN은 트럼프 행정부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후보지들을 사전답사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CNN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말 아시아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 사전답사 팀을 파견했다면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하와이, 비무장지대(DMZ) 등이 잠재적 후보군으로 거론된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참모들과 멕시코 국경장벽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장벽 문제와 더불어 북핵 문제, 대중 무역협상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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