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1.07 14:22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자동차 서비스센터의 ‘시설 이용 편리성’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는 높은 반면 ‘사이트·앱 정보 유용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종합만족도에서 국내 업체는 르노삼성, 수입업체는 렉서스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장점유율 상위 11개(국산 5개, 수입 6개) 업체의 자동차 서비스센터에 대한 소비자만족도 및 피해구제 접수 현황을 분석, 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국산·수입차 서비스센터 모두 ‘시설 이용 편리성’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이번 소비자만족도 조사는 자동차 서비스센터 이용자 1268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품질, 서비스 상품, 서비스 호감도 3개 부문으로 나눠 평가했다. 조사대상 업체는 기아자동차,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한국GM, 현대자동차, 아우디, BMW, 포드, 렉서스,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 등 11개 업체다.

우선 자동차 서비스센터 서비스의 일관성, 전문성, 고객 대응 등 서비스 품질에 대한 만족도는 국산차 서비스센터의 경우 평균 3.77점(만점 5점)으로 조사됐다. 업체별로는 르노삼성 3.87점, 한국GM 3.77점, 쌍용자동차 3.75점 등의 순이었다. 수입차 서비스센터는 평균 3.72점으로 렉서스 3.93점, 벤츠 3.86점, 포드 3.80점 등의 순으로 높았다.

서비스 상품 만족도는 시설 이용 편리성, 점검절차 및 비용의 적절성, 사이트·앱 정보유용성 3개 요인으로 평가했다. 국산·수입차 서비스센터 모두 시설 이용 편리성 만족도가 각각 3.71점과 3.88점으로 높았다. 반면 사이트·앱 정보유용성 만족도는 각 3.29점으로 낮았다. 국산차 서비스센터의 경우 르노삼성이 모든 요인에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았고 수입차 서비스센터는 렉서스가 점검절차 및 비용의 적절성에서, 벤츠는 시설 이용 편리성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소비자가 서비스를 체험하면서 느낀 주관적 감정을 평가한 서비스 호감도를 살펴보면 국산차 서비스센터는 르노삼성 3.69점, 쌍용자동차 3.62점 등의 순이며 수입차는 렉서스 3.76점, 벤츠 3.63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서비스 품질, 서비스 상품, 서비스 호감도 3개 부문을 총체적으로 평가한 종합만족도는 국산차 서비스센터가 평균 3.60점, 수입차 서비스센터가 평균 3.54점이었다. 업체별로는 렉서스가 3.81점, 르노삼성이 3.72점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최근 3년간(2015~2017년) 소비자원에 접수된 11개 자동차 서비스센터 관련 피해구제 신청건수는 총 916건으로 등록대수 10만 대당 건수는 현대자동차가 1.4건으로 가장 적었다. 피해구제 접수사건 가운데 환급, 배상, 계약해제 등 보상 처리된 사건의 비율(합의율)은 BMW와 벤츠가 각각 66.7%, 57.8%인데 높았으나 아우디(38.2%), 쌍용자동차(49.0%)의 합의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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