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07 12:37

4분기 순이익 473억원으로 컨센서스 상회
2019년 20% 이상 순익 성장 전망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7일 메리츠화재에 대해 단기적으로 비용 부담이 줄어들고 사업비율이 개선됨에 따라 올해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47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8.8% 감소하지만 낮아진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며 “차보험 손해율의 급등에 따른 손보업계 실적 하향조정 추이를 감안하면 양호한 4분기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오진원 연구원은 “상대적 실적 호조의 배경은 자동차보험의 매출 구성비가 올해 기준 11%로 업계에서 가장 낮아 차보험 손해율 악화 영향을 덜 받았고, 업계 내 가장 빠른 경과보험료 성장률을 바탕으로 이익 체력이 향상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지난해 경과보험료 성장률은 11.9%, 운용자산 성장률은 11.4%로 업계 내 가장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고 성장한 GA 신계약의 향후 효율 악화 우려, 단연 높았던 투자이익률의 하락 가능성이 메리츠화재의 주가 변동성을 확대시켰으나 4분기 및 올해 실적은 오히려 업계 내 가장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며 “올해 순이익은 전년보다 21.3% 증가한 30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보장성 신계약이 전년 대비 약 50% 성장해 추가상각비가 전년보다 약 1600원 늘어 사업비율을 2.6%포인트 하락시켰다”며 “올해에는 신계약비 이연 한도가 1500억원대로 증가한 것으로 예상되고 보장성 신계약 성장율은 둔화해 추가상각비 증액 가능성은 적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는 신계약비 이연한도의 증대(1500억원대 증가 추정)와 보장성 신계약의 성장률 둔화로 추가상각비의 추가 증가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차보험과 장기 위험손해율에 대한 보수적 접근을 가정하더라도 이익 증가 가시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투자이익률 또한 40bp의 하락을 가정했지만 운용자산의 12% 성장으로 투자이익 레벨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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