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영길 기자
  • 입력 2019.01.07 16:35

美 경찰, 성폭행 관련 수사 착수

(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뉴스웍스=김영길 기자] 14년간 식물인간인 여성이 출산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미국 사회가 큰 혼란에 빠졌다.

미국의 CBS는 6일(현지시각) 14년 동안 식물인간 상태로 요양병원에 입원한 여성이 출산했다고 보도했다.

CBS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해시엔다 요양병원에서 식물인간 상태로 입원해 있는 여성 환자가 고통으로 신음 소리를 내는 걸 간호사가 들었다.

놀랍게도 이 환자는 출산을 하고 있었다. 출산 현장을 발견했던 간호사는 "이미 아이를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병원 의료진은 출산 직전까지 임신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간호사와 의료진의 도움으로 아이는 현재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의식 불명의 환자가 출산을 했다는 것 자체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CBS 측은 “애리조나 경찰이 여성 환자에게 접근한 남성 직원들을 상대로 성폭행 혐의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환자는 14년 전 물에 빠져 익사 직전 구조된 이후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이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