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1.08 09:35

상품수지, 8개월만에 100만 달러 하회
서비스수지 적자, 개선세 이어져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81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흑자 규모는 상품수지 흑자폭이 다소 줄면서 7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8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1월 경상수지는 50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달(91억9000만 달러)과 전년 동월(74억3000만 달러)에 비해서는 축소됐으나 경상수지 흑자기조는 81개월째 이어지면서 최장기록을 경신했다.

우선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79억7000만 달러로 같은 해 3월 이후 8개월 만에 100억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11월 수출은 517억2000만 달러로 500억 달러 넘는 호조를 보였다. 다만 사상 최대를 기록한 10월 572억4000만 달러에 비해서는 다소 하락했다. 1~11월 상품수지 흑자는 1105억7000만 달러로 1년 전 1116억8000만 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수지는 22억9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으나 1년 전보다는 9억8000만 달러 축소됐다. 전월보다도 7000만 달러 줄었다. 이에 1~11월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281억9000만 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25억2000만 달러 개선됐다.

또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12억7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는 2억8000만 달러 감소했으나 전월보다는 3억2000만 달러 확대됐다. 다만 1~11월 여행수지 적자는 148억6000만 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6억1000만 달러 축소됐다. 지난 9월 25개월 만에 흑자 전환했던 운송수지는 두 달째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적자규모는 1억4000만 달러로 전월에 비해 2억5000만 달러, 1년 전보다 3억6000만 달러 각각 감소했다.

11월 본원소득수지는 3000만 달러 흑자를 시현했다. 이전소득수지는 6억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11월 금융계정 순자산은 42억6000만 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는 20억1000만 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17억9000만 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를 살펴보면 내국인 해외투자는 48억4000만 달러 늘었으나 외국인 국내투자는 1억9000만 달러 줄었다. 파생금융상품은 3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은 4000만 달러 감소했다. 기타투자의 경우 자산은 61억9000만 달러, 부채는 49억 달러 각각 줄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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