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영길 기자
  • 입력 2019.01.08 10:10

임금 이헌과 광대 하선 만나며 '숨멎 엔딩'

(사진=tvN '왕이된남자' 캡처)
(사진=tvN '왕이된남자' 캡처)

[뉴스웍스=김영길 기자] '왕이 된 남자'가 2049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7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 1회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전국 기준 평균 5.7%, 최고 7.5%의 시청률을 기록,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역대 tvN 월화 드라마 첫방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평균 3.3% 최고 4.7%를 기록,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1위를 차지해 새로운 월화 강자의 탄생을 알렸다.

'왕이 된 남자' 1회에서는 주로 시골에서 판을 벌이고 다니던 광대 하선(여진구 분)이 우여곡절 끝에 임금 이헌(여진구 분)의 앞에 얼굴을 보이는 과정이 그려졌다.

하선(여진구 분)은 만석꾼 김 진사의 집에서 흥겨운 판을 벌였으나 임금을 가지고 놀았다는 핑계로 아무런 값을 받지 못하고 쫓겨났다. 하선은 기왕이면 큰 판에서 놀아보자는 생각으로 무리를 이끌고 한양으로 향했다.

그 시각 동생을 죽이고 왕위에 오른 이헌(여진구 분)은 불면과 암살 위협에 시달렸다. 도승지 이규(김상경 분)는 이헌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방도를 찾으라는 명을 받았다.

이헌의 즉위를 도운 신치수(권해효 분)는 자신의 조카로 하여금 이헌의 아들을 낳고, 부원군을 역모로 몰아 더 많은 권력을 쥐고자 했다. 이 과정에서 부원군이 역모로 몰려 옥살이를 하게 됐고, 이규는 답답한 마음에 기생 운심(정혜영 분)이 있는 기방으로 가 술을 들이켰다.

그때 이규가 광대짓을 하고 있는 하선을 목격했다. 왕과 똑같은 얼굴을 한 하선을 본 이규는 이헌에게 하선을 데려갔다.

이헌은 하선에게 곤룡포를 입히고 자신을 따라 해보라고 했다. 하선이 머뭇거리자 이헌은 “이놈, 제대로 놀지 못하겠느냐”라고 호통쳤고, 하선은 이내 이헌을 따라했다. 이헌의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강렬하게 엔딩을 맞았다.

똑같은 얼굴을 가지고 있지만 극과 극의 인생을 살고 있는 하선과 이헌의 모습이 대비되며 이를 표현하는 여진구의 연기가 특히 또한 시청자들의 눈길을 강렬하게 사로잡았다.

한 연예 전문가는 "영화와 드라마의 간극을 메우는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졌다"며 "배우 여진구를 비롯해 이세영, 김상경, 권해효, 장광, 권해효 등이 이를 단단하게 그려냈다"고 평가했다.

한편, '왕이 된 남자'는 잦은 변란과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에 혼란이 극에 달한 조선 중기, 임금 이헌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 하선을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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