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남상훈기자
  • 입력 2016.02.03 15:46
시애틀에 위치한 아마존 오프라인 서점 외관<사진=아마존 북스 홈페이지>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닷컴이 오프라인서점을 대폭 확대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아마존닷컴이 오프라인서점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아마존은 본사가 위치한 시애틀에 첫 오프라인서점을 열었다.

또 샌딥 마스라니 부동산업체 제너럴그로스프로퍼티 CEO(최고경영자)는 이날 어닝콜에서 아마존이 최대 400곳의 오프라인서점 개설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마스라니 CEO는 "아마존의 목표는 300에서 400곳의 서점을 여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계획에 대해 아마존이 곧 미국 오프라인서점 업계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현재 미국 내에는 반스&노블이 640곳, 경쟁사인 북스어밀리언은 255곳의 서점을 두고 있다.

WSJ는 마스라니가 내놓은 수치가 정확한지는 확실치 않지만 그가 아마존의 부동산부문 임원과 서점 개설에 대한 대화를 나눴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400곳의 서점 개설을 위해서는 지역 탐색, 임대 거래, 직원 고용 등 과정에 수 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존이 오프라인서점을 확대하려는 이유는 아마존을 통해 온라인으로 책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에게 우선 책을 살펴볼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마존 서적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한편 GGP의 마스라니는 아마존 뿐만 아니라 의류업체 보노보스, 안경업체 와비파커도 같은 이유로 오프라인으로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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