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상근기자
  • 입력 2016.02.03 15:50
KTX 호남고속철.

철도로 전국 주요도시가 2시간대로 연결되고 도시권 통근 시간은 30분대로 짧아진다.

국토교통부는 3일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2016~2025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청회를 4일 대전 철도트윈타워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10개년 계획에는 국고 53조7000억원, 지방비 4조원, 민자투자 9조5000억원 등 74조 1000억원이 투입된다.  다양한 철도 고속이동서비스 대중화 방안들이 포함된다.

지역간 철도서비스 격차 해소를 목표로 고속철도 건설(300㎞/h 이상)과 일반철도의 고속화(설계속도 180㎞/hㆍ250㎞/h 이상)로 전국 주요도시를 2시간대로 연결하는 것이 큰 그림이다.

예컨대 고속철도보다 낮은 요금으로 고속화철도를 이용해 가기 어려웠던 강원도 해안(속초ㆍ원주)이나 중부 내륙지역(제천ㆍ연주) 등을 지금보다 2시간 이상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수도권 외곽지역 생활권을 서울중심지역으로 확대해, 현재 50분인 통근시간을 30분대로 실현하는 방안도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노선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B,C로 동탄, 군포, 송도에서 서울로 빠르게 연결되는 구간이다. 또 수도권 광역 간선축에 급행철도가 운영되고 택지개발지역에 광역철도 서비스가 제공된다.

지역별로 열차운행 횟수가 증가하고 단절됐던 구간도 연결된다. 먼저 수색~금천구청, 펑택~오송 등 병목구간을 해소해 KTX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수서~광주 노선은 수도권 남부와 강원도, 중부내륙지역의 가교역을 할 전망이다. 경전선 전철화로 영남~호남은 한층 가까워진다.

통일 대비 철도망도 구축된다. 경원선과 동해선 등 남북철도 단절구간이 연결되고, 대륙철도 노선도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문산~도라산, 백마고지~월정리, 동두천~연천, 강릉~제진 등이 대표적인 단선전철 노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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